똘끼와 천재성을 지닌 왕따 : 영화 소셜 네트워크
<해당 포스트의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실존 인물을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실존 인물이 회사 가치를 점칠 수 없을 정도의 Facebook 의 창업자라는 점에서
소셜네트워크는 안 볼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원래는 개봉날 보러가려고 했는데 어찌하는 바람에 며칠 지나고 나서 보게 되었네요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인 마크가 에리카와의 데이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배려라고는 전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클럽 가입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서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마구 꺼내어 놓으면서 에리카를 모욕하기까지 이르는 마크
결국 여자친구와 결별하고 난 후
기숙사 방으로 돌아와 화가 나서 만든 페이스메쉬란 사이트가 대박이 나고
그 일로 인해 윈클보스 형제로부터 하버드 커넥션이라는
하버드 대학 내 선남선녀 데이트 사이트에 대한 제안을 받고 난 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더 페이스 북을 만들게 됩니다. 불과 40일도 채 안되서 말이죠
하지만 영화의 핵심은 그 다음부터입니다.
마크를 상대로 2가지 소송이 진행되는데
하나는 윈클보스 형제로 부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뺐었다라는 소송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으며 지금의 페이스북이 있도록 지원을 했던
CFO 왈도 세브린과의 6억불 소송이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윈클보스 형제에게는 6천5백만불을 지급하고
왈도 세브린은 공동창업자로 재등록과 함께 지분에 대한 보상도 (영화에선 정확히 안나오지만)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가장 친한 친구와는 등을 돌리게 된 것이죠.
현재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했던 친구들은 모두 회사를 떠난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5억명의 회원을 얻었지만 정작 믿고 같이할 친구들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왈도라도 같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잘 나가고 있지만 항상 밝을 수만은 없기 마련인데 그 때는 믿고 의지할 만한 친구가 정말 필요할 텐데 말이죠
IT쪽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예전에 벤처 업체에서 일할때도 그랬지만
뭔가 일에 몰두하려면 철저히 혼자가 되어야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죠
하버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마크는 여자친구도 없고, 왈도를 제외하곤 친한 친구도 없고
철저하게 혼자였습니다.
똘끼 충만한 천재성을 지닌 왕따
영화를 보는내내 만약에 마크가 여자친구가 있었거나 친구들이 많았거나 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페이스북이 만들어지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페이스메쉬 만든다고 서랍에서 키보드 꺼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키보드의 지존이라며 리얼포스를 사용하는 회사 후배들도 생각나구요 ㅎㅎ
몽상팬더는 결혼도 하고 곧 둘째도 태어나고 해서 이리저리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아마 몽상팬더가 철저히 혼자로서 시간을 가지려면 기러기 아빠거나
아이들이 중학교 정도는 들어가는 시점에서나 시간이 좀 날 것 같네요
난 마크 같은 젊은 날에 뭘하며 대학 생활을 했나 돌아보게 되는군요 ㅎㅎ
그나저나 마크의 힘은 아디다스 삼선 샌들에서 나오는 듯 ^^
인터뷰 하는 자리나 세미나에도 삼선 샌들을 신고 나오는 똘짓도 했다고 하더군요 ㅎㅎ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좀 가졌다고 할까요??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SNS 관련 뭔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으면서
너무 복잡하고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오래 생각하기보다 지금 당장 행동하는게 필요할지도 모르구요 ^^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 영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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