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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참숯 천연가습기

낭만꽉스 2010. 12. 8.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지 2주가 되어가는데 
이사후부터 14개월 된 준혁이 피부가 땀띠처럼 오돌토돌 해서 엄마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준혁이 피부가 아빠 닮아서 건조하고 예민하다보니 
새집도 아니고 도배 장판도 새로 한게 아닌데 피부 트러블이 생기니 갈피를 못잡고 있지요.

일단 집이 습도가 낮은거 같아서 수건을 적셔서 널어 놓고
나중에는 안되서 창고에 놔뒀던 가습기까지 꺼내서 최대한 습도를 올렸습니다.

병원 여러군데를 가보고 알레르기 검사한다고 피도 뽑고 했는데
환경이 바뀌면 아이가 그럴 수 있다고 긁거나 하지 않으면 아토피는 아니라고해서
아이 보습제를 처방 받고 나서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혹시나 지금 틀고 있는 가습기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참에 TV에서 본 천연가습기로 바꿔봤습니다.

천연가습기는 만드는 건 참숯만 있으면 간단합니다.

준비물 : 잘 씻은 참숯, 깊이가 있는 옹기, 물

참 숯은 집근처 화원에서 강원도 인제 산 참숯 5kg을 샀습니다.
가격은 35,000원 정도입니다.
참숯인지 중국산인지 판별하는 방법은 전기가 통하면 참숯이라고 하네요.
테스트 장비(전기가 통하면 삐소리가 나는)로 확인도 시켜주시더군요.


바로 사온 참숯은 숯가루 같은 잔여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습니다.
옹기도 깨끗하게 씻고 나서 옹기에 참숯을 담고 물을 담아주면 됩니다.

짜자잔~ 완성된 천연 가습기입니다. 간단하죠?


저희는 옹기대신 적당한 크기에 항아리 뚜껑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항아리 뚜껑은 개당 8,000원에 2개를 구입하였습니다.
항아리 뚜껑이 의외로 심플하면서 참숯과 잘 어울리더군요.


참숯을 담고 물을 부어 놓으면 물이 숯을 타고 가습기 처럼 수분이 증발하게 되는데
얼마나 가습이 되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나절 놔두면 수위가 확 줄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귀를 대고 들어보면 타닥 타닥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

옹기가 없으면 적당한 그릇이나 용기를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일단 시험삼아 해보려고 5kg를 사왔었는데
5kg 더 사와서 집안 곳곳에 놓을 예정입니다.


계속 씻어서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니 비용이 가습기 사는 것만큼 들긴하지만
가습기 살균 걱정 생각하면 훨씬 마음 편하고 아이를 위한 가습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에서 냄새제거라던가 공기 청정의 기능도 있으니
혹시 겨울철 가습이 걱정되신다면 참숯으로 만든 천연가습기 만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참숯가습기로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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