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입문 : Leopold Tenkeyless FC200R Lite
그동안 키보드 매니아 사이트(http://www.kbdmania.net)
에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군침을 흘리다가
리얼포스를 사용하는 후배 녀석의 추천으로
Leopold Tenkeyless FC200R Lite를 구입하였습니다.
FC200R 에서 체리 축 대신 알프스 호환축으로 장착하고
LED 등을 빼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모델입니다.
Tenkeyless 는 넘버 키가 없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http://www.leopold.co.kr 에서 55,000원에 판매중이니 참고하세요)
박스에는 하이엔드 기계식 키보드라고 되어 있지만
매니아 입장에서 보면 입문용이랍니다. ^^
박스를 개봉하면 먼지 방지 커버가 씌워진 키보드와
부속물들(PS/2 변환 잭 및 착탈식 케이블, 레오폴드 ESC 키캡)이 있습니다.
리얼포스 같은 경우에는 하드 커버도 따로 판매하던데
내구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커버도 같이 제공해 주니 좋더군요
금속 프레임에 무광 블랙의 포스가 딱 맘에 드네요 ^^
저의 경우는 기계식 키보드라면 386 컴퓨터 구입했을 때
세진 키보드가 딸려왔었는데 그 이후로는 사용한 적이 없어서
기계식 키보드에는 초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아이락스나 Microsoft 제품의 멤브레인 방식의 키캡도 넓은 것만 사용하다
키캡의 면적이 좁은 키보드를 치려니 키를 잘못치는 경우도 많았는데
적응이 되고나니 손가락이 덜 움직여도 되고 더 빠르게 입력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키캡이 손에 닿는 느낌은 매끈하면서도 미끄러짐이 없는 재질이며
좀 사용하다보니 키캡이 번들거리기는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장착된 알프스 호환 축은 클릭형으로 소음은 있는 편입니다만 경쾌한 타건 느낌이 괜찮습니다.
높이 조절은 2단으로 가능한데 키보드 아래 지지 고무가 2가지 각도로 붙어 있어서
각도에 상관없이 책상면에 밀림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처음 사용시에는 책상에 유리가 있어서 팅팅하는 불쾌한 소음이 거슬렸었는데
유리 없는 책상으로 교체하고 난 뒤에는 불쾌한 소리는 없어지고
경쾌한 키보드 타건 소리만 남아서 좋네요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면서 느낀점을 장단점으로 정리를 해보면
장점으로는
- 키보드 입력 속도가 빨라졌다. (6key 동시 입력)
반면에 단점으로는
- 한/영 변환키의 위치가 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입문용도 괜찮은데
30만원 상당의 리얼포스 키보드는 도대체 어떨지 궁금하네요
(지름신 안돼 안돼!!!)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시려는 분이나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상 Leopold Tenkeyless FC200R Lite 입문기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