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방전시 유용한 지하철 디지털 스테이션(Digital Station)

환승을 위해 도봉산역을 이용하는데 환승열차가 좀 늦게 오는 바람에 평소에 아무생각없이 지나치던 광고판을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Digital Station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간이로 PC를 사용하게 해주는 지하철역 고객 편의시설이었습니다. 옆면만 봐서는 대형 광고판처럼 보여서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 같네요

모니터 상단에 이용가능한 서비스들이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인터넷, 전화?, 충전, ??, USB 등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네요 ??은 뭘까?

디지털스테이션 이용안내를 보니 정체불명의 아이콘은 멀티카드리더를 뜻하는 가 봅니다. 무엇보다 공공편의를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좋군요 퇴근길에 게임이나 영화등을 보다보면 아이폰 배터리 방전 되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블만 있으면 임시로 충전이 가능하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키보드와 트랙볼이 제공되며 화면은 17인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아래쪽에는 멀티카드리더기와 USB 포트가 사용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네요

트랙볼에 마우스라고 표시는 되어 있는데 처음에 마우스 버튼이 안보여서 놀랬습니다. 마우스 버튼은 키보드 왼쪽 상단에 있습니다. Click 이라고 씌여져 있긴 하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찾다가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네요

다만 유해물 차단으로 동영상은 플레이가 되지 않고 포털 사이트에 있는 광고성 동영상도 플레이가 되더군요 

그나저나 인터넷 전화는 어떻게 사용하나 봤더니 반대편에 인터넷 전화 사용하는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화기도 따로 있어서 위생상의 걱정만 아니라면 편하게 전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인터넷 전화 초기화면입니다. 휴대폰 배터리 방전시 비상연락용으로 아주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런 좋은 편의시설이 흔한 대형 광고판 같아 보이는 점이 좀 아쉽더군요 사용자가 너무 몰릴까 걱정이 반영된 거라면 성공한 듯 보입니다. 제가 사진찍고 이런저런 사용을 하고 나니 관심있게 보는 시민들...

디지털스테이션은 종로3가·종각·역삼·시청·교대·혜화역 등 1~4호선 총 15곳에 설치되어 있다니 자주 이용하시는 역에 설치되어 있는 위치를 알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득 옆면 광고판외에 자체 수익모델, 예를들어 PC 사용이나 충전중에 광고를 노출한다던가 해서 유지 비용이나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부분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