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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염려가 없는 튼튼한 불사조철봉 설치기

낭만꽉스 2013. 4. 17.

옷차림이 점점 얇아지면서 겨울내 쌓아 두었던 살들과의 안녕과 숨어 있던 근육들과 조우하기를 원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애들 키우다 보니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고 요즘 목 어깨 등이 자꾸 결리고 하여 철봉을 하나 주문해 봤습니다. 


기존의 일자 봉 형태의 철봉들은 봉이 무게를 못 버티고 떨어져 버리는 사고가 많다고 하여 걱정이 들어서 3중 안전장치의 불사조 철봉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일자 철봉이 만원 초반대 인 걸 감안하면 암스트롱바 (일자철봉)가 포함되어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6만원 후반대 가격은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긴한데


안전도 안전이지만 기존 일자 철봉의 세가지 단점,  1. 넓게 잡기 어렵고 2. 발이 땅에 닿고 3. 머리가 문틀에 닿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이 불사조 철봉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암스트롱바를 설치하고 걸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사용하지 않을때는 떼서 보관해도 되지만 색상이나 마감등이 좋아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옆에서 봤을때의 모습인데 사진처럼 문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문을 닫아도 운동이 가능하고 머리가 문틀에 닿는 문제점이 없습니다. 사용해 보니 손잡이 부분의 스폰지 소재도 질긴 느낌이 있어서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암스트롱바를 강하게 고정하기 위해서 문틀 양쪽에 총 18개의 나사못을 박아야 합니다. 전 상단 2개씩 빼서 총 14개의 피스만으로 고정했는데 역시나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강하게 고정시켜주는 점이 안심이 됩니다. 



다만 풀업을 위한 바깥쪽 손잡이는 스펀지가 있어서 괜찮은데 친업이나 매달리기 등을 위해서는 안쪽을 잡아야 하지만 철봉 그대로 잡으면 미끄럽기도 하고 손도 아파서 그림처럼 DIY를 했습니다. 테니스점에서 파는 오버그립(개당 천원)인데요 아래와 같이 감으면 손 아픈 점도 덜하고 미끄러짐도 없어서 편하게 운동하실 수 있습니다. 철봉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급격히 불어난 체중때문에 자세가 안나와서 언제나 제대로 숫자를 세가면서 운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상 불사조 철봉 설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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