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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업을 위한 가이드북 혁신본능(원제:Toilet Paper Entrepreneur)

낭만꽉스 2013. 8. 8.

요즘 청년 실업에 대한 대안(?)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착실하게 준비해서 실제로 성공하는 분들도 있지만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와 치밀한 분석 대신에,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대박난 실리콘 밸리의 어린 사업가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모든게 이루어질 것처럼 생각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박의 꿈을 쫓다가 쪽박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혁신본능(솔직히 한국 책명은 책 내용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네요. 원제는 Toilet Paper Entrepreneur 입니다.)으로 현실 세계에서 사업가들은 어떻게 사업을 만들어 가는가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업가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창업가이드에 반기를 드는 도발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있어서 읽는 내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창업 이래서 해야한다' 같은 류의 핑크빛 미래를 보여주는 책들과 달리 헝그리 정신으로 처절한 과정을 거쳐 사업을 만들어 가는 진짜 사업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서평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다보면 당장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면서 책 곳곳에서 위트가 묻어 나는 문장으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어떤 분야에서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때 그 내용을 가장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하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사업에 관해서는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크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인 마이크 미칼로위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젊은 기업가로서 현재는 방송 및 새로운 회사를 통해 옳은 방식으로 부자되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으며 신생기업 육성에 힘을 쏟는 기업인입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공식홈페이지(http://www.mikemichalowicz.com/biograph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은 저자가 직접 쓴 서문으로 시작됩니다. 책의 내용이 좀 논란거리가 있어서 부탁하지 않고 직접 쓴다는 서문에서 부터 도입, 그리고 나의 세마디 휴지 이야기는 시작부터 '다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성공의 열쇠가 교육이나 환경이 주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창업가의 본능이 성공을 부른다는 믿음이 서문에서부터 강하게 드러납니다. 저도 회사에서 신규사업 업무를 하고 있으면서 학벌좋고 스펙좋은 분들을 많이 봐왔지만 실제 업무나 특히 사업 추진에서는 더더욱 스펙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무언가 먼저 실행하는 사람이고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로운 시대의 혁신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에 사업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세대의 패러다임과 새로운 창업가들의 행동양식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배운대로 한다고 비즈니스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기존과 똑같은 방식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경쟁자들과 차별화 된 사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의 원제인 화장지 기업가(Toilet Paper Entrepreneur)의 에피소드는 바로 누구나 한 번씩을 겪어봤을만한 화장실에 휴지가 부족한 상황에 대한 내용에서 시작하는데 성공을 위해 필요한 건 새 두루마리 화장지가 아니라 세마디 휴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내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에게 중요한 건 풍부한 자본과 환경이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위한 강한 신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특히나 누구나 동경(?)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미디어가 사랑하는 사업가와 저자가 생각하는 현실세계의 세마디 휴지 관점의 사업가를 비교한 표가 있는데 특히 27세에 다른 대안이 없는 탓에 회사가 성공한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습니다. 보통은 책을 속독하는 편인데 이 책 만큼은 한문장 한문장, 한단어 한단어가 위트와 재미를 주고 있어서 정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Part 1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신이 주신 재능을 꽃피우는 것 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이다 라는 인용문으로 시작해서 결국 누가 먼저 실행하는 가, 실행하지 못하는 변명거리를 던져 버리고 바로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100달러 에피소드에서 100달러를 갖고 싶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실제로 100달러를 갖기위해 직접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는 내용이 머리를 한대 때리고 지나가더군요 결국 실행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 실제 업무에서 삶속에서 그런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보니 저 스스로도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반성이 되기도 했습니다.





Part 2에서 실제로 본격적인 사업에 대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결국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그리고 목표를 위해 잘 항해하고 있는지 성공에 대한 주기적인 측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멋드러지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실제로 뛰어들어서 해보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사업 아이템에 대해 돈을 벌수 있고 꾸준히 벌 수 있고 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고 계속 성장 가능한 사업인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할만한 사업인가를 생각 하는 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일단 사업의 가치가 있는가? 바꿔 말하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해서 큰 돈벌이를 할 수 있는가? 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인 단체라는 점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기업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창업가가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사업 아이템이 비즈니스적으로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것이 어쩌면 사업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는 회사가 동료나 고객이나 제품에 대해 가져야 할 불변의 법칙을 소개한 내용인데 문장 하나하나가 쏙쏙 박히는 내용입니다. 정리해보자면 같이 일하고 싶은 긍정적인 사람들과 일하며 위대한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시켜야 한다는 건데 사실 말이 쉽지 그것을 추진하는 것은 그리 녹록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은 임직원이 하나의 행동양식을 가지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Part3 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할 의지가 생기고 사업을 할 아이템을 찾았다면 이제 아이디어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행동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아직 시작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에 내용이 좋아서 한 번 발췌해 봤습니다. 꼭 사업 추진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성공을 위한 방법은 태도,노력,헌신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Part4에서는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돈과 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돈없이 시작하고 최대한 아끼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릴때도 사업의 체계가 잡혔을때 1달러를 빌려도 최대한 효과가 날 수 있을 때 빌리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환경, 스타트업들을 부러워 하는 것중에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을 꼽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별로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은행,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기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본이 유입되면 그만큼 회사 방향과 운영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책 처음에 언급한 세마디 휴지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고 있네요



'백원을 아끼면 백원을 번 것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은 굳이 기업이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창업 가이드라기 보다는 저자의 삶의 바라보는 철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10장과 부록을 보다보면 속 시원한 얘기들이 많은데 특히 다른 의미의 VIP(Very Inordinately Paid) 를 경계하라는 단락과 아이비리그 출신, 그래서 뭐? 라는 제목의 단락입니다. 창업을 하고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얘기인데 결국 필요한 인력은 인맥이 넓고 스펙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똑똑하고 끈기있고 집중력있는지 믿느가라고 얘기하고 있네요. 


실제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만나는 해외 MBA출신의 스펙좋고 능력있다고 알려진 사람들과 일을 해보면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커리어를 위한 프로젝트 참여)과 팀이나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책에 말미에 이제는 당신이 성공할 차례라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저자의 말이 보다 강하게 와 닿는 건 2번의 창업과 성공 그리고 3번째 사업을 하고 있는 현실감있는 경험속에서 얻은 통찰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경제 상황이 좋든 나쁘든 어느 상황에서나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업가. 


그동안 20대때 한순간에 대박난 기업가들의 얘기들에 현혹되어 있었다면 냉엄한 현실속에서의  창업과 성공에 대한 실체를 느끼고 제대로 된 기업가가 되고 싶은, 제대로된 진짜 사업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책과 저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공식 웹사이트 

http://www.toiletpaperentrepreneur.com 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진짜 사업을 위한 가이드북 혁신본능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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