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칠라를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낭만꽉스 2014. 4. 2.

친칠라 아이들을 키운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 가는 군요. 원래 실버 남아 은칠이가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져서 다시 돌려보내고 새로 입양한 튼칠이와 은실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튼칠이는 아프지 말고 튼튼하라고 튼칠이라고 이름 지어줬습니다. 


처음 친칠라를 분양받기 전에 많이 찾아보고 결정했지만 결국 정말 키워보면서 알아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래서 친칠라를 키우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분양 받기전에 고려하실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애완동물은 장난감이 아니기 때문에 키우기 시작하면 오래오래 사랑주면서 키우는게 좋으니까요. 귀엽다는 것만으로 애완동물을 키우기에는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친칠라는 키우기 쉽다?


친칠라는 예민한 동물입니다. 온도도 15~25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줘야 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줘야 합니다. 사람이 살기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소화기관이 약하기 때문에 먹이는 지정된 사료와 건초만 먹여야 합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추'자 들어간 채소를 먹으면 설사을 하게 되고 탈이 나면 치료할 병원이 없으니 먹이에 주의해야 합니다.이빨 가는 걸 좋아해서 갈아서 먹는 간식을 주어야 합니다.  


물로 목욕도 시킬 수 없고 모래 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털 자체가 모피로 사용할 정도로 얇고 솜털이 많아서 물이 잘 적셔지지 않고 적셔진 경우에는 잘 마르지 않아서 한 번 목욕시키고 말리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덜 말리게 되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친칠라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친칠라도 키우면 냄새가 납니다. 친칠라 자체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소변과 대변에서 나는 냄새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익숙해지면 덜 느끼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냄새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토끼나 햄스터랑 비교해서는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인거지요. 그래서 냄새를 최소화 하기 위해 소변통 따로 두고 향 나는 흡수제를 넣어 놓고, 강아지용 패드를 바닥에 깔아서 소변을 흡수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냄새가 좀 덜해지긴 하네요


친칠라는 밥만 잘 주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케이지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배설물과 케이지 안에도 많이 쌓여 있습니다. 싸놓고 돌아다니면서 쳐내서 그런데요. 그래서 친칠라 키우려면 매일 매일 청소도 해주고 먹이도 제때제때 보충해주고 해야하니 부지런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아침에 일어나서 흔히 보는 배설물들 모습. 하단에 배설물이 빠지는 케이지라서 그나마 적어 보입니다.



친칠라는 사람을 잘 따른다?


아직 키운 기간이 얼마 안되어서 그렇겠지만 주인을 알아본다던가 잘 따른다던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잠깐씩 케이지에서 꺼내 놓고 아이들이 쓰다듬을 수 있게 해주면 두려워서 그런지 똥을 싸고 도망다닙니다. 사람 품에서 자기도 하고 소변도 가리고 한다는 내용은 봤지만 지금 봐서는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한달간 친칠라 키우면서 경험하고 알게된 내용들 정리 해봤는데요. 친칠라를 분양 받기전에 이러한 사항들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칠라의 경우에는 희소가치 때문에 분양가도 높고 해서 처음 키우기를 결정하실때 심사숙고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친칠라를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