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봇 부품 주문해서 직접 수리해보기 - 또봇 R 팔 수리
튼튼해서 고장이 나지 않을 것 같던 또봇 R의 오른팔이 부러졌습니다. 자동차로 변신할 때 팔을 접어야 하는데 좀 뻑뻑하다보니 아이들이 바닥에 놓고 힘줘서 누르다가 부러졌는데요. 영실업 AS에 다 보낼까 하다가 팔 접합부위만 교체하면 되는거라 이번에는 부품을 주문해서 직접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프라모델 좀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쉽게 교체하실 수 있습니다.
영실업 AS 홈페이지(http://as.young-si.com/)에 접속해서 부품신청을 접수하고 결제를 하면 2~3일 안에 부품이 도착합니다. 또봇 보내고 한 두달 기다리는 것보다 일단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비용은 택배비 포함 4,600원. 수리비가 안들어가니 금액도 저렴하네요
교체할 부위는 사진 아래의 몸체와 팔을 연결하는 부품입니다.
팔 쪽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나사 2개를 풀어야 하는데 하나는 잘 보이지만 하나는 숨어 있습니다. 팔 안쪽에 잘 보이는 나사를 먼저 풀어줍니다.
팔 바깥쪽으로도 나사가 하나 더 있어서 얇고 긴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저는 드라이버가 짧아서 걸리적거리는 팔 아래쪽 부위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했습니다. 교체 하실 때 안에 스프링이 있으니 빠져나오지 않게 잘 분리하셨다가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팔과 몸체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등 뒤에 나사 2개를 풀면 됩니다. 이 나사들은 생각보다 잘 안풀리니 힘주어 누르면서 돌려야 합니다.
교체하면서 빼낸 부러진 부품입니다. 부러진 부위를 보니 약해보이긴 합니다.
수리를 마친 또봇 R입니다.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직접 고쳐주는 게 AS 센터에 보내서 고쳐져서 오는 것보다 아이들에게는 더 신기하고 좋은 가봅니다. 또봇 R을 수리하는 동안 옆에 앉아서 어떻게 고치는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걸 보더니 다 고치고 낫더니 아이가 물어봅니다.
"아빠 이건 어디서 배웠어?"
아이들에게 아빠가 뭐든 척척 잘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교육상 좋다고 하니 또봇이 부서지면 부품을 주문해서 척척 고쳐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아빠가 멋지게 보이지 않을까요? 이상 또봇 직접 수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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