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모노레일과 광산 체험, 자연동굴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화암동굴

kkwaks 2014. 6. 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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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모노레일 기차도 있고 자연동굴도 있다는 화암동굴을 다녀왔습니다. 광산체험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볼거리는 많았지만 혹시 혼자 계단을 내려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업거나 안아야 할 경우에는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정말 계단이 많고 가파라서 아이들이 혼자 다닐 수 있지가 않아서 거의 안아서 이동했는데 출구 나오니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대신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여러가지 볼거리와 교육거리가 많아 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 화암동굴 모노레일



모노레일이라 기차 한대로 오르락 내리락 하므로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도 좀 있지만 화암동굴 입구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 경사가 꽤 되니 꼭 타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기차타고 올라가니 마냥 신나하네요.



드디어 화암동굴 입구 도착. 



일제시대 금을 캐던 천포광산과 천연 종유동굴을 같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화암동굴의 큰 특징입니다. 다만 광산에서 천연동굴까지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 함정. 총 관람길이는 1.8km.



동굴 입구에 들어가면 천포광산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채광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아서 볼거리는 많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착압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진동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군요.



지나가는 통로 좌우로 탄약고라던가 식당등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금맥을 확대경으로 볼 수 있게 해놓은 곳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잘 보면 금색띠가 얇게 보입니다. 



드디어 여기서 부터 급경사 계단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아래쪽에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정말 아찔하네요. 6살, 5살 짜리 둘을 데리고 갔는데 무섭다고 안고 내려오느라 정말 힘들더군요. 체험동굴을 만들기 위해 더 판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남아있는 작업 흔적들을 보면 정말 위험한 작업들을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끊임없이 나오는 내리막 계단들.



거의 70~80m 는 족히 되는 내리막 계단에서는 아이들 안고 앞으로 고꾸라질까봐 조심조심. 돌쟁이 아이를 업고 들어온 애기 엄마는 구슬땀을 흘리며 계단을 내려가더군요. 입장권 판매도 좋지만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관람시 힘들 수도 있다는 안내를 해주면 좋으련만. 



내리막을 다 내려오면 도깨비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엄마 아빠는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정선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도깨비 인가 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전시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사업가가 기증한 진짜 순금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순금 바 하나의 무게가 18.5kg 라네요. 약 5천 돈!!!



아래는 가짜 금괘 모형 



금의 종류와 돌의 종류 같은 유익한 내용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산체험, 급경사 내리막길, 도깨비 캐릭터 전시등을 다 거치면 드디어 천연동굴로 이루어진 광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공간이 꽤 넓어서 돌아보는데 한 참 걸립니다. 길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돌아나오기 어렵습니다. 참고하시길.



여러가지 모양의 종유석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큰 동굴을 보니 웅장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예전에 갔었던 동굴은 갑갑하게 좁은 통로들을 지나다니느라 힘들었었는데. 넓직한 공간에 뻥 뚫려 있다보니 시원하니 좋더군요.  


 


천연동굴을 전체적으로 한 번 촬영해 봤습니다. 정말 넓습니다.



기묘한 종유석들이 조명을 받아 더 볼만했습니다. 아이들도 꽤나 신기해 하더군요. 


  


천연동굴을 빠져나오면 곧 출구입니다. 출구에는 포토존도 있고 화암동굴 근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네요 출구에서는 200m 정도 내려오면 모노레일 출발했던 입구에 도착합니다. 





출구에서 내려오는 동안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평소 운동 부족인 것도 있지만 아이를 안고 다니기에는 좀 힘든 코스가 아닌가 싶네요. 노약자를 동반한 관람객에게는 코스가 어렵다는 설명도 해주면 좋겠고 더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산체험과 천연동굴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거리가 많은 화암동굴 체험기였습니다. 모노레일은 꼭 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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