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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한 편안한 정장 구두 락포트(Rockport) V73902

낭만꽉스 2014. 7. 2.

락포트(Rockport)는 부사장이 락포트 신발을 신고 마라톤을 완주한 것으로 유명한 서비스 직군이 애용하는 신발 브랜드입니다. 1985년에 리복에 인수되어 현재 아디다스 자회사로 신발 제조시에도 아디다스의 기술들이 많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입한 신발은 락스포츠 라이트 비즈니스 윙으로 모델명은 V73902 입니다. 언뜻 보기엔 여타 다른 정장 구두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막상 딱 신어보면 왜 하루종일 정장 구두를 신고 있어야 하는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이 락포트를 애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락포트 신발들이 편안함을 강조한 나머지 투박한 디자인이었지만 요즘 나오는 락포트 신발들은 디자인과 편안함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하는 노력이 제품에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침 5월말부터 시즌 오프가 진행되어서 30% 할인에 백화점 할인 10%를 더해서 40% DC 를 받았으니 망정이지 40% 할인을 해도 고급 정장 구두 가격과 맞먹습니다. amazon.com 에서 검색해보니 $91~140 가격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지역과 인터넷 가격인 것을 감안해도 국내에서 30만원에 판매되는 가격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래서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거나 찾는 분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비자가격이 10만원 정도 떨어져야 적정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여러 락포트 비즈니스 슈즈 중에서 가장 기능이 많이 적용된 슈즈로 선택했는데요. 바닥은 아래와 같이 뼈다귀 모양의 충격 흡수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 정장 구두의 경우 뒷굽과 앞굽 사이에 떠 있는 공간이 있어서 족근막에 부담이 되지만 가운데 부분을 연결해 놓아서 외관은 살리면서 편안함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신발을 딱 신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은 신발 깔창에서 오는데요. 아디프렌(ADIPRENE) by adidas 라는 문구에서 아디다스 자회사인 점과 충격흡수 기능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깔창 윗면에서 푹신한 쿠셔닝 기능과  아랫면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크기의 원형 쿠션이 적용되어 있어서 딱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때 아이들 놀이 매트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신발 뒷굽 쪽 안을 들여다보니 아디다스의 충격흡수 기술인 아디프렌이 적용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정장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걷게 되면 발바닥 전체가 욱신거리고 특히 뒷굼치의 경우에는 그 강도가 더 세기 마련인데 신발을 바꾸고 나서는 그런 통증들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퇴근시 발걸음이 가볍게 됩니다. 



하루종일 정장 구두를 신고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라 발의 통증과 피로감 때문에 락포트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발의 편안함은 지금까지 신어본 어떤 신발보다 편안한 것 같습니다. 컨버스화보다 쿠셔닝이 좋게 느껴지니 비교 대상은 정장구두가 아니라 운동화와 비교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신으면서 불편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발 바닥쪽은 편안했지만 발이 접히는 외피 부분은 다른 구두와 마찬가지로 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져보면 상당히 부드럽긴 한데 처음 신었을 때 일주일 정도는 좀 뻣뻣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정장 구두와 같은 또각또각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소재의 특성상 바닥에 코팅을 한 사무실에서는 찌걱거리는 느낌도 살짝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 정장 구두를 신어야 하는 업무를 하시는 분들 중에 발 통증으로 편안한 신발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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