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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를 사용하며 느낀점 5가지

낭만꽉스 2014. 12. 2.

아이폰 6를 구입하고 사용한지 한달이 된 것 같네요. 처음에는 큰 화면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아이폰 4s 화면을 보면 정말 답답하더군요. 사람이란 역시 적응의 동물!! 아직 구입을 못하셨거나 고민중이신분들을 위해 아이폰 6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몇가지를 공유할까 합니다. 




아이폰 6도 충분히 큽니다. 


처음에는 큰 화면과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OIS(광학식손떨림 보정)때문에 아이폰6 플러스를 구입할까 했었는데 주머니에 넣을 경우 너무 크다는 얘기에 결국 아이폰 6로 결정했습니다. 주변에 플러스 사용자들이 있어서 좀 다뤄보면 저의 경우에는 플러스를 구입했으면 좀 후회했을거 같습니다. 케이스 씌운 아이폰6 플러스는 무기에 가깝습니다. 

아이폰6도 충분히 크고 아이폰 4s를 쓰다가 바꿔서 그런지 광활하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갤럭시 s3 크기와 비슷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갤럭시 노트같은 패블릿을 쓰지 않았다면 아이폰6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가볍고 얇고 적당한 화면 크기에 실제 사용하면서 플러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아이폰 6의 최고의 하드웨어는 액정유리?


CPU도 빠르고 화면도 커지고 카메라 성능도 향상되었지만 처음 아이폰을 받았을때 가장 크게 다가왔던 건 라운딩 처리되어있는 액정유리였습니다. 스와이프할때 절벽에서 떨어지듯이 딱 끝나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받쳐주는 느낌. 액정유리를 이렇게 가공하려면 생산원가가 상당히 올라갔을텐데 말이죠. 아이폰 6 케이스들이 액정유리 보호를 위해 높게 설정이 된 제품이 많은데 라운딩된 액정유리를 느끼시려면 꼭 전면부는 유리 면보다 낮은 케이스를 선택하시길. 


믿고 사용하는 카메라


예전에 갤럭시 시리즈 사용할때는 사진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아서 노출 설정도 바꾸기도 하고 써드파티 카메라 어플도 여러개 깔아보고 했지만 결국 만족 못하고 사용이 점점 줄었었는데, 아이폰 6로 바꾸고 나서는 걱정없이 사용하고 결과물에 놀라면서 사용중입니다. 특히 PC로 사진을 옮겨서 봐도 폰에서 본 것과 다르지 않은 사진입니다. 갤럭시들은 폰에서 보는 사진과 PC에서 보는 사진이 달랐거든요. 

이 정도면 보급형 DSLR 카메라는 없어도 될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다만 카메라가 돌출되어 있는 건 상당히 거슬립니다. 폰 사이즈를 키우면서 케이스 업체들과 매출 보장 약속이라도 한 것인지, 저는 원래 쌩폰 사용하기 좋아하는데 아이폰 6는 케이스 없이 사용하기는 불안하더군요. 케이스 사용율을 올리기 위해 의도한 거라면 성공이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한 손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손이 큰 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엄지를 뺀 나머지 손가락을 기타 하이코드를 연주할때처럼 살짝 위로 올리면 전 범위 엄지로 터치가 가능하더군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익숙해지고 연습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홈버튼 더블 탭해서 화면 내리는 기능은 잘 안 쓰게 되더군요. 플러스는 꼭 필요한 기능일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콘 정렬을 아래쪽으로 하는 설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아이폰은 앱으로 승부


아이폰도 그냥 사서 쓰면 되는 것처럼 아이폰 앱들의 퀄리티는 정말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트위터 어플을 찾아 헤매봤지만 결국 딱 맘에 드는 걸 못찾았는데. 아이폰을 다시 사용하면서 별다른 불만없이 트윗봇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앱들도 랭킹기준으로 설치하면 퀄리티가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줄겨하는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은 아이폰의 색감이나 미려함이 안드로이드 버전과 격차이가 많아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즐겨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는 상업적 통계(누적 사용자가 아니라 신규라는 함정) 때문인지 국내 앱들의 아이폰6 대응이 너무 느립니다. 예전에 아이패드 나올때 아이폰 앱을 아이패드에서 보는 벙벙함까지는 아니더래도 아이폰 6가 해상도가 적용되어 있는 해외 앱들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통계에 속지말고 아이폰6,6+용으로 앱 업데이트 어서 해주시길. iOS 사용자들의 사용량이 높다는 통계도 좀 확인하시길. 

지금까지 아이폰 6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아이폰 4s를 사용하다 갤럭시 시리즈, 안드로이드폰들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들이 아이폰 6가 되면서 다 정리된 느낌입니다. 아이폰 다시 사용하면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그냥 쓰면 되는 Just use!! 에 딱 맞는 기기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안드로이드 폰에서 느꼈던 몇가지 장점들(위젯, 아이콘 배치 등 개인화)이 없는 건 아쉽지만 이런 저런 설정 마저도 시간과 노력을 뺏긴다고 볼때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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