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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전거 구입과 첫 야간 라이딩

낭만꽉스 2015. 3. 17.

아파트 옆 자전거 도로에서 아이들 자전거를 태우다가 문득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자전거를 충동 구매해 버렸네요. 시작하는 단계라 얼마나 자주 타게 될지 몰라서 일단 저렴한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뱅글러라는 브랜드의 7단 하이브리드 자전거인데 11만원에 조립비 추가해서 13만원에 구입했으니 요즘 자전거 가격이 20년 전에 가격보다 훨씬 싸진 것 같군요. 올 블랙으로 사려고 했으나 품절로, 블랙/레드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오히려 강렬한 느낌이 들어서 블랙보다 덜 밋밋한 것 같기도 하네요. 



조립 배송이라 안장과 핸들 조립하고 전조등과 후미등 달고 바로 라이딩하러 출동했습니다. 밤 11시에도 자전거 타는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아직 밤에는 쌀쌀한거 같긴한데 그래도 겨울은 다 지나간 것 같네요. 시원하니 탈만 합니다.


새 자전거라 그런지 확실히 잘 나가네요. 바퀴가 크고 얇아서 그런지 속도감은 있는 것 같은데 MTB 처럼 굵은 타이어가 장착된 자전거와 같은 안정감은 부족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형태의 자전거의 특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레이크 세팅도 괜찮은 편이긴 한데, 기어 변속이 스위치가 아니라 다이얼식이라서 이건 좀 불편한 느낌이 있네요. 안장은 전립선 안장이긴 한데 안장이 작아서 그런지 영 불편합니다.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초중고 다니면서는 거이 매일 자전거를 타다시피 했는데 대학교 가고 졸업하고 나서는 유원지 같은데서 빌려서 탄 거 말고는 거의 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자전거 타는 것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 비결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한 30분 정도 타고 왔는데도 전신이 쑤시는 걸 보면 운동 참 안했구나 하는 반성도 되구요. 가족이 다할 수 있는 운동으로 뭘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테니스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굳이 따로 배우고 레슨 받을 필요도 없는 자전거 타기가 가족 운동으로 정말 좋지 않나 생각도 드네요. 이상 하이브리드 자전거 구입과 첫 라이딩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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