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봉골레 파스타와 베이컨새우볶음밥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아이들과 와이프를 위한 요리를 해봤습니다.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멋있다고들 해서 한 번 해봤는데, 재료 구입하고, 준비하고, 요리하고, 뒷정리 까지 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또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에 도전한 요리는 봉골레 파스타와 베이컨 새우 볶음밥이었습니다. 두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다보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두 가지 요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정신없는 것인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재료가 중복되는 것이 있어서 같이 하기에 좋은 요리인 것 같네요.
바지락 해감
우선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한 바지락 해감을 합니다. 바지락은 마트에서 2봉지 샀더니 양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해감하는 방법은 물에 소금을 넣어 바다물처럼 만든다음 조개를 체에다 올려서 담궈놓으면 뱉어낸다고 하네요. 검은 비닐 봉지로 덮어야 된다고 했는데 저는 신문지 덮어서 했습니다. 2시간 정도 놔두었더니 진짜 하나도 안 씹히네요.
채소 준비
해감이 될 동안 다음으로 사용할 채소를 준비합니다. 왼쪽이 봉골레 파스타용 채소, 마늘을 얇게 저미고, 브로컬리를 잘라서 준비, 오른쪽은 아이들 먹을 베이컨 새우 볶음밥을 위한 재로입니다. 브로컬리와 피망, 그리고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베이컨은 요리할 때 가위로 잘라서 넣고, 새우는 잘 씻어서 바로 사용해서 재료 준비 사진은 없네요.
베이컨새우볶음밥
일단 아이들이 먼저 배고프다고 해서 베이컨 새우 볶음밥 부터 만들었습니다.
1. 달궈진 움푹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모두 넣고 볶습니다.
2. 채소가 대충 익으면 버터를 넣고 녹기 시작하면 새우를 투척해서 버터에 새우를 볶아줍니다.
3. 다음으로 밥을 넣고 베이컨을 잘게 잘라서 넣고 재료가 잘 섞일 때까지 뒤적거리면서 볶아줍니다.
그럼 베이컨새우볶음밥 완성. 역시 볶음밥에는 살짝 신 김치가 제격. 버터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이들이 한그릇씩 뚝딱 먹어치우네요.
봉골레 파스타
다음으로 봉골레 파스타 입니다. 파스타 면 삶는 방법은 냄비에 물을 끓여서 소금을 좀 넣은 물에 파스타 면을 촤르르 펼치면서 넣습니다.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으면서 익히면 되는데, 웹에 있는 봉골레 레시피에서 파스타를 추가로 익히기 때문에 3분만 익히라고 나와있던데 너무 안 익어서 파스타 봉지 뒷면을 봤더니 파스타 익히는 시간이 8분으로 되어있더군요. 나중에 면을 넣고 익히긴 하지만 최소한 6분 이상 익힌다음에 넣는 것이 좋겠습니다. 면이 다 익으면 건져서 눌러 붙지 않도록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서 준비해놓습니다.
이제 준비한 재료로 파스타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저민 마늘을 넣습니다. 마늘이 노릇하게 구워질 때 바지락과 물을 자박하게 붓는데, 전 바지락 먼저 넣었더니 기름 다 튀고 난리가 나더군요. 물을 먼저 붓고 바지락을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지락이 대충 익고 물이 쫄아지면 준비한 채소와 베이컨을 넣고 마지막으로 파스타면을 넣습니다.
국물이 약간 남을 정도로 면을 마저 익히면 봉골레 파스타 완성입니다. 보기엔 그럴듯 하죠? 나중에 볶음밥 만들 때 남은 새우도 넣었더니 좋네요. 다음에 만들 때는 해산물을 좀 더 넣어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아빠표 봉골레 파스타와 베이컨새우볶음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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