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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함과 기술이 조화된 플랜트로닉스 백비트 센스 블루투스 헤드폰

낭만꽉스 2016. 1. 27.

사용하던 이어폰의 단선으로 지난주 내내 340g의 AKG 헤드폰을 쓰고 다녔더니, 머리도 보기 싫게 눌리고 레퍼런스 헤드폰이라서 출근 길에는 베이스가 거의 안들리더군요. 대신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 귀마개로는 참 좋았습니다. 아무튼 출퇴근용으로 그리고 사무실에서 집중할 때 사용할만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필요해서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블루투스 헤드폰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폰7에는 두께를 줄이기 위해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거란 소문도 있고 해서 말이죠. 


요즘 아이유를 모델로 광고하는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이 대세긴 하지만 너무 크고 귀를 덮는 헤드폰은 무게때문에 머리도 눌리고 여름에는 땀도 차기 하기 때문에 일단 제외했습니다. 귀만 살짝 가릴 정도로 되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음질과 사용성이 좋은 헤드폰을 검색하다가 찾은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플랜트로닉스 백비트 센스입니다. 


플랜트로닉스는 예전에 콜센터 직원들을 위해 구입해서 사용했던 편안한 헤드셋 경험도 있고 전에 블루투스 이어셋을 써보면서 느꼈던 깔끔한 음질을 잘 알고 있어서 결정했습니다. 가격은 아마존이 오히려 국내 쇼핑몰 해외배송보다 비싸더군요. 그래서 국내 오픈 마켓에서 13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박스 뒤에 표시되어 있는 사양을 살펴보면 140그램으로 가벼운 편에 18시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Class 1 블루투스는 100m 까지 된다고 하던데, 아이폰6는 10m 에서 끊기더군요. 음악을 듣다가 누가 말걸면 밖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고 특히 헤드폰을 벗으면 일시정지되고 다시 쓰면 재생되는 스마트 센서 기능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위한 aptX 코덱과 아이폰을 위한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인 경우 코덱 미지원 헤드폰과 비교하면 음질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겉 포장을 빼면 아래와 같은 박스가 나옵니다. 미니멀리즘스러운 박스네요.



박스를 열면 안쪽에는 화려한 사진과 함께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고급 지갑 포장같기도 합니다.



내지를 열어보니 캔버스 재질의 헤드폰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제품 디자인도 클래식한데 파우치도 그렇네요.



위쪽 지퍼는 헤드폰 넣는 곳 아래쪽은 케이블 보관할 수 있는 포켓입니다.



헤드폰이 가지런히 들어 있네요. 안쪽 재질은 융처럼 되어 있어서 이어캡이 손상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입구가 작아서 빼고 넣을 때 지퍼에 걸린다는 점이 좀 단점입니다. 조심조심.



플랜트로직스 센스 헤드폰과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과 리모컨이 장착된 유선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짜잔 드디어 손에 들어오게된 플랜트로닉스 센스입니다. 블랙과 브라운의 조화에 오픈형은 아니지만 오픈형 스럽게 보이는 디자인까지 더해져서 클래식한 느낌이 납니다. 블루투스 헤드폰들이 미래스런 디자인의 제품이 많은데 유니크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 같네요. 그렇다고 기술적인 면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이어캡은 귀를 덮는 구조는 아니고 귀에 밀착되도록 되어 있는데 메모리폼으로 되어 있어서 장시간 착용을 해도 눌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헤드밴드 역시 가죽 재질로 되어 있어서 편안한 착용감이 좋더군요. 그래도 머리 눌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L, R 글자를 보라색으로 매칭해서 클래식에 살짝 섹시미를 더한 듯한 디자인입니다.



재생과 볼륨을 컨트롤 하는 건 왼쪽에 다 모여 있습니다. 재생/일시정지, 이전곡 다음곡입니다. 헤드폰을 썼을 때 앞쪽을 누르면 다음곡, 뒤쪽을 누르면 이전 곡이라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볼륨 조절이 버튼이 아니라 조그다이얼 형태로 되어 있는것이 특이한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앞은 볼륨 + , 뒤쪽은 볼륨 - 입니다. 버튼의 위치를 외우지 않아도 되게 끔 해 놓은 점이 좋네요. 



아래 쪽에 있는 빨간 버튼은 바로 오픈 마이크입니다. 헤드폰 자체의 차음력이 좋기 때문에 주변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음악을 듣다가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할 때 헤드폰을 벗지 않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마이크를 통해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과 페어링이 스위치 하나로 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이어캡 버튼은 통화 버튼입니다. 버튼 배열이나 기능이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헤드폰을 아래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어캡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꽤 오랫동안 사용한 것 처럼 주름이 잡혀 보이네요. 실제로 착용감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오른쪽에는 충전단자와 유선 케이블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캡은 보관이 용이하도록 어느 방향으로든 돌아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헤드밴드의 길이 조절하는 것은 스틸 재질로 되어 있는데 상단에 플랫트로닉스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헤드 밴드 길이는 1~10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여성분들은 4~5, 저같이 두상이 있는 분들은 7~8 정도 조절하면 되더군요.



전원스위치를 올리면 스위치 아래쪽에 녹색으로 표시가되고 (LED는 아닙니다) 켠 상태에서 위쪽으로 올리면 페어링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한 번 페어링하고 나면 켰을 때 반경내에 있으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2개의 기기와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간혹 하나의 기기와 페어링되는 경우에 연결 정보를 지우지 않으면 다른 기기와 페어링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멀티 페어링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전원을 켜고 페어링을 합니다. PLT_BBTSENSE 라고 뜨는 군요.



Adele의 Hello를 첫 곡으로 틀어봅니다. 아이폰 상태 창에 헤드폰 배터리 잔량 표시가 되는군요!! 게다가 집이라서 그런지 볼륨을 1/3밖에 안 올려도 상당히 볼륨이 큽니다. 아웃도어용 이어폰이기 때문에 레퍼런스 헤드폰과 비교해 보면 베이스의 밸런스가 좀 높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밖에서 헤드폰을 사용하게 되면 노이즈로 인해 베이스가 거의 안들리게 되기 때문에 아웃도어용은 베이스가 좀 많게 세팅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베이스의 밸런스가 올라가면 하이가 선명하지 않고 미들이 죽는 경우가 많은데, 베이스는 퍼지는 느낌이고 미들은 굵고 단단하게 나오고 하이는 깨끗합니다. 그래서 어쿠스틱 기타소리나 피아노 반주가 들어가 있는 곡을 들으면 각 레인지별로 풍성하게 들리더군요. 블루투스 헤드폰의 음질에 반하게 될 줄 이야. 



가장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 기능인 스마트 센서 기능을 테스트 해봤는데, 재생 중에 헤드폰을 벗으면 일시정지되고 다시 쓰면 재생됩니다. 가끔 안될 때도 있긴 하지만 상당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헤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경우 유선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케이블입니다. 마이크 장착된 리모컨이 달여 있어서 4극 플러그에 헤드폰 쪽은 I 자이고 스마트폰 쪽은 L 자 플러그입니다.



한 번 연결해 봅니다.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은 체결력입니다. 블루투스로 들을 때보다 볼륨을 더 올려야 비슷한 크기의 음량이 되네요. 음질은 큰 차이는 없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블루투스가 더 박력있는 것 같네요.



리모컨도 아이폰과 문제없이 호환됩니다. 헤드셋의 명가 답게 마이크 통화 음질도 깨끗합니다.



스마트폰 연결 쪽은 L 자 플러그로 되어 있어서 단선 방지도 되고 케이스가 두꺼워도 간섭없이 끼울 수 있도록 상당히 얇고 길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다 좋은데 역시 충전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18시간 재생이기 때문에 사용량 생각해보면 3일에 한 번씩 충전 하면 되겠습니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충전하는 날로.



지금까지 플랜트로닉스 센스 헤드폰을 살펴봤는데요. 클래식한 모습과는 달리 스마트한 기능과 편리한 사용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면서도 사운드도 놓치지 않은 퍼펙트에 가까운 제품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잘 구입했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인 듯. 이상 플랜트로닉스 센스 블루투스 헤드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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