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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앙시장 담백한 순대국밥집 백천순대

낭만꽉스 2016. 2. 6.

대전 출장이 있어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딱 1시간 걸리더군요. 집에서 회사까지 편도 1시간 40분을 통근을 하는데, 전국이 1일 생활권이란 걸 새삼 깨달았다는. 대전에 방문한 김에 맛있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자 들른 곳이 바로 대전중앙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백천순대입니다. 중앙시장 입구에서 제일 끝에 잔치집,생일집과 함께 있습니다. 50년 전통이라고 쓰여 있는데 사진에는 가렸네요.



뭔가 고즈넉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액자, 그리고 거울? 리디미컬한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도착한 시간이 12시 좀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몇 분 안계시더니 금방 다 찼다는.



가격표를 보니, 놀랍게도 순대국밥 5,000원!!! 밖에 안하는 군요. 두 명이어서 순대 소 하나와 국밥 2개를 주문합니다. 소주가 땡기긴 했지만 바로 미팅해야 하므로 참는걸로.



숟가락 통의 포스가 남달라서 봤더니 3대 30년 인증 전통업소!!!



기본 찬과 순대가 먼저 나옵니다. 



머리고기와 함께 나온 푸짐하게 나온 순대입니다. 속이 꽉 찼네요. 무엇보다 전혀 비린 내와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순대 클로즈업. 갖가지 채소들과 쏙쏙 박혀있군요. 새우젖보다 고운 소금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순대국밥입니다. 여기에도 푸짐하게 나오네요. 무엇보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순대와 마찬가지로 비린내나 돼지냄새가 전혀 안나는 것이 신기하네요.



다만 전혀 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새우젖과 다대기를 많이 넣어야 먹을만 해집니다. 특히 밥을 말면 또다시 싱거워지는, 짜게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계속 간을 하게 되네요. 대전이라 간이 싱거운 건 아닌지.



순대 국밥이 늦게 나와서 여쭤보니 제가 아이폰 충전 케이블 사러 주문하고 잠깐 나갔었는데, 먼저 주면 식을까봐 기다렸다 주셨다고 하네요. 담백하고 맛있는 순대국도 그렇지만 따뜻할 때 먹도록 신경 써주시는 마음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상 대전 백천순대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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