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올레똑똑 스트랩을 애플워치형 실리콘 스트랩으로 교체하기
첫째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올레똑똑 폰을 가입했습니다. 미리 등록된 연락처로 전화도 가능하고, 미리 저장된 문장으로 문자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능만 딱 넣어놓은 것 같긴한데 아직 앱의 기능들은 개선할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앱은 직접 못 바꾸지만 불편한 스트랩을 애플왓치형 스트랩으로 바꿔봤습니다.
올레똑똑 불편사항 (앱 개선해 주실거죠?)
- 우선 GPS 오차가 너무 커서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 중에도 근처 지하철 역 부근 100m 이런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무엇보다 위치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 홈 버튼을 오래 누르면 SOS 호출이 되는데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경우에 자주 눌려서 보내지게 되더군요.
- 전원을 오프할 때 위치 전송을 하게 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려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구요
- 화면에 4개의 아이콘을 배치해서 슬라이드 횟수를 줄인건 좋은데 아이들한테는 오히려 SK June 모델의 큼직큼직한 UI가 더 편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작은 화면에 나눠 놓으니 답답하더군요.
- 오히려 메세지의 경우에는 등록된 문구가 20개 정도되는데 리스트가 아니라 슬라이드로 넘겨서 봐야해서 불편하겠더군요. 등록된 문구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해서 위치를 바꾸려면 다 수정해야 합니다.
스트랩에서 불편한 부분은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금속 부분이 아이 손목에 닿는다는 점입니다. 스트랩도 뻣뻣한 편이고 금속이 닿으니 아이가 많이 불편해하더군요. 벗을 때 보면 눌린 자국도 남아 있구요. 그래서 한동안 목걸이로 하고 다녔는데 목걸이는 뛰어놀기에도 불편해서 스트랩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올레똑똑도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공구없이도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게끔 되어 있더군요. 요건 좋다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애플 왓치형 실리콘 밴드입니다. 22mm 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9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주문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애플 왓치용으로 나온 밴드는 올레똑똑에 장착이 안되니 반드시 다른 시계에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지 끼우는 부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장착 사진입니다.
올레똑똑을 찰 때는 아래처럼 밴드를 끼우고 단추를 끼우면 끝입니다. 무엇보다 손목에 닿는 부분은 실리콘 재질만 닿기 때문에 기존 스트랩처럼 딱딱한 부분도 없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스트랩이 빠지지 않습니다. 마치 원래 스트랩같이 싱크로율이 좋네요.
스트랩에 남자용, 여자용 스트랩이 들어 있어서 여자용으로 장착했는데, 가장 끝에다 채워도 좀 헐렁해서 구멍을 하나 더 뚫었습니다. 마땅한 공구가 없어서 못과 칼을 이용해서 해봤는데 한 번 해보니 칼로 네모 모양으로 잘라내는게 깔끔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하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중국 제조 제품이라 애플왓치에 들어가는 실리콘 밴드처럼 좋지는 않지만 기존 스트랩에 비해서는 훨씬 편한 것 같네요. 이상 올레똑똑 스트랩을 애플워치형 실리콘 스트랩으로 교체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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