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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10 산노미야역에서 들른 이쿠타신사

낭만꽉스 2016. 5. 19.

료칸에서 짐정리를 하고 아리마온센역에서 간사이공항 가는길을 물으니, 산노미야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알려주더군요. 기차를 갈아타고 산노미야역에 도착했는데, 공항 버스 시간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아서 산노미야역 주변을 둘러보다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이쿠타신사에 들렀네요. 여러 식당가가 즐비한 번화가 안쪽에 이런 신사가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201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1815년이나 된 거군요.



평일 낮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손 씻는게 재밌나 봅니다. 작은 바가지를 이용해 양 손을 씻고 마지막에는 바가지를 거꾸로 들어 손잡이를 물에 씻고 내려놓으면 됩니다. 



한켠에 운세를 적은 종이가 늘어져 있고 



소원을 비는 나무판도 많이 걸어져 있네요.



개인지 돼지인지 모를 수호상이 본당 옆에 서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뭘하나 봤더니 종을 치고 소원을 비는 것 같네요. 


본당안에서는 예배같은 뭔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 절에 간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아이들은 그저 종 소리 한 번 내겠다고 하는데 크게 흔드어야 해서 아이들이 하기엔 좀 어렵더군요. 



대충 둘러보고 신사 안에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큰 나무 아래에 사진 한 컷.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네요. 



이쿠타신사를 마지막으로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 하고 공항 버스를 이용해 간사이 공항으로 항했습니다. 공항버스에 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공항 도착할 즈음엔 비가 많이 오더군요.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는데 날씨까지 않좋았으면 애들이랑 다니기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출발전에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세웠는데 도착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니 시간도 관광도 예상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한가지 경험하면서 느낀 건 아이들과의 여행은 이동거리를 최소화 하고 하루에 한 지역을 정해서 관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사카는 관광지간의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아이들이 쉽게 버리더군요. 다음번에 일본 여행을 온다면 비교적 이동거리가 적은 오키나와나 후쿠오카를 가볼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오사카 여행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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