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의 장점은 재료비가 별로 안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어디에나 있는 A4 종이에 펜 하나 사서 시작하면 되니까요.제 글씨체가 마커펜에는 좀 안어울려서 이런저런 붓펜을 사기 시작했는데 연습차원에서 다 써보자 해서 요즘에는 마커펜이랑 색연필도 사서 연습해보고 있습니다. 


손글씨를 써보기로 하면서 가장 먼저 구입했던 펜이 바로 모나미 붓펜입니다. 스펀지 붓펜이라서 저렴한 가격에 연습하는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만입니다. 모나미 붓펜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걸 모르고 붓펜 드로잉을 샀었는데, 붓펜 보다 부드러워서 그림 그릴때 강약 조절에는 좋겠지만 글씨용으로는 일반 붓펜이 낫습니다. 길이가 더 길어서 잡기도 편하구요. 아래 사진에 위에서 부터 모나미 붓펜, 모나미 붓펜 드로잉, 모나미 세필 붓펜입니다. 아무리 스펀지 붓펜이라고 해도 붓펜은 컨트롤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기 만의 쓰는 방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저하는 순간 결과가 좋지 않더군요. 거침없이 써내려가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붓펜의 팁으르 살펴보면 붓펜과 붓펜 드로잉은 비슷한 굵기긴 한데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모나비 붓펜은 붓펜드로잉에 비해 약간 심지가 단단한 느낌입니다. 모나미 세필 붓펜은 쿠레타케 세필보다는 좀더 굵게 나온는 점이 맘에 들더군요. 



다음은 최근에 하도 좋다는 말들이 많아서 구입해 본 쿠레타케 붓펜들입니다. 위에서 부터 25호, 22호, 세자용 붓펜입니다. 쿠레타케 붓펜의 특징이라고 하면 정말 붓펜 같고 잉크를 눌러 짜서 붓을 적셔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구입해서 보면 하얀색 붓이 보입니다. 소재는 잘 모르겠지만 붓끝이 갈라지기 때문에 스펀지 붓펜을 쓸때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컨트롤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스펀지 붓펜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다음에 넘어오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글씨를 크게 휘갈겨 쓰는 편이라 다른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22호 보다는 25호가 제 손에 잘 맞아서 당분가나 메인 붓펜으로 25호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쿠레타케 세자 붓펜은 붓펜이라기 보다는 살짝 뭉툭한 플러스펜 쓰는 느낌이라서 붓펜 느낌은 없지만 글씨를 썼을때 살짝 회색 빛의 글씨가 맘에 듭니다. 동네 알파 문구에 쿠레타케 은색/금색 붓펜이 있던데 다음에 들릴때는 구입해 봐야겠습니다.



쿠레타케 붓펜 팁입니다. 붓처럼 갈라지는게 보이시나요? 모나미 붓펜으로 계속 쓰다보니 두께가 비슷한 25호가 더 잘 맞는게 아닐까 싶네요.



다음은 네임펜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하나쯤은 꼭 있는 펜인데요. 굵은 글씨를 위해 유성 매직을 썼다면 이제 비슷한 굵기의 네임펜이 나와서 유성 매직 냄새 안 맡아도 비슷한 글씨를 쓸 수 있으니 좋네요. 오른쪽 아래는 세미나 가서 받은 샤피펜인데 느낌이 살짝 다르게 예쁘게 써집니다. 팁이 네임펜에 비해서 부드러워서 그런 것 같네요.



다음 필기구는 색연필입니다. 공병각 작가 손글씨 책을 사서 보고 있는데 색연필로 연습하는 부분이 있어서 구입했는데 택배비 안내려고 다섯 박스나 샀네요. 언제 다쓰나. 색연필은 유리용이기 때문에 일반 종이에 쓸 때는 마찰이 심해서 쭉쭉 뻣도록 쓰지 않고 돌려서 쓰는 방법에는 잘 어울리지 않네요. 그래서 공병각 작가의 글씨체가 쭉쭉 뻣거나 뻣치는 스타일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손글씨를 위한 종이인데, 집에서 프린트용으로 사서 쓰는 더블A A4지 입니다. A4지의 경우에는 얇은 경우 마커 펜으로 쓰거나 붓펜으로 진하게 쓸 때 뒤에 비치거나 묻게 되는데 80gsm으로 좀 두꺼워서 비치거나 묻어나 않습니다. 아직 다른 종이들을 테스트 많이 못해봤는데, 붓펜을 주로 사용하니 화선지나 액자로 만들 수 있는 캔버스들도 테스트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짧은 경험이지만 제 글씨체에는 붓펜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붓펜을 주로 사용하면서 앞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붓펜들을 다 써볼 생각입니다. 나중에는 진짜 붓에 먹물을 찍어 글씨를 쓰는 날이 올 수도 있겠네요. 이상 손글씨를 위한 붓펜과 여러가지 필기구의 특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