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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 사운드의 연습용 앰프 오렌지 크러쉬 20 앰프

낭만꽉스 2017. 2. 2.

그동안 야마하에서 나온 THR10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페달보드가 따로 있다보니 여러가지 기능(앰프 시뮬/이펙터 등)에 비해 거의 연습용 앰프로만 사용했었습니다. 앰프 시뮬이란게 한계가 있기마련이고 앰프 자체의 댐핑감이 좀 적은 듯하여 쓸만한 연습용 앰프를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오렌지앰프에서 나온 크러쉬20 이었습니다. 일단 오렌지색의 강렬함의 끌렸고 트랜지스터 앰프 같지 않은 아날로그적인 사운드가 맘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NAMM 2015에서 출시된 앰프인데 그 전 모델에 비해서 크기도 달라지고 특히나 기존 오렌지 앰프의 게인 사운드가 퍼즈에 가까웠다면 새로 출시된 앰프의 게인 사운드는 퍼즈 느낌보다는 디스토션의 느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유튜브에 많이 소개되는 앰프가 20RT와 30RT인데 전 페달보드에 리버브와 튜너가 있어서 크러쉬 20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렌지 앰프 로고와 직물 느낌의 스피커 망 그리고 강렬한 오렌지 색이 '나 오렌지 앰프야' 라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사실 크러쉬 12 모델이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더 적합할 듯 한데, 2가지 면에서 크러쉬 20을 선택했는데요. 첫번째는 클린과 더티 채널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었고 풋 스위치로 변환도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바로 노브가 크러쉬 12와 다르게 고가의 오렌지 앰프 노브와 같은 디자인이더군요. 이왕이면 예쁜게 좋으니까요. 





기능을 살펴보면 헤드폰과 AUX 연결 단자가 왼쪽에 있고 클린/더티 채널 변경 스위치가 있습니다. 연습용 앰프에는 채널 전환 스위치로 푸쉬풀 버튼이 많이 적용되는데 토글 스위치가 아날로그적인게 좋네요. 



컨트롤부는 왼쪽에서 부터 더티/트레블/미들/베이스/게인/클린 입니다. 더티는 더티 채널일 때 찌그러짐의 양을 조절하는데, 낮은 게인에서는 거의 먹질 않습니다. 게인을 어느정도 올려야 하는데 방음시설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9시 이상 올리기 힘들더군요. 20W인데 웬만한 합주실에서 합주할 정도의 볼륨이 나옵니다. 클린 채널은 클린 채널의 볼륨을 조절하는 용으로 채널을 따로 쓸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는 9시 이상 못 올리기 때문에 클린이나 더티 채널이나 음색이 크게 차이 나진 않아서 좀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더티 노브를 많이 올려도 낮은 게인에서는 살짝 게인이 걸리는 정도거든요. 



그래도 사운드를 들어보면 트랜지스터 앰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해서 진공관 앰프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릴려고 노력했다고 하던데 댐핑이라던가 뉘앙스가 진공관 앰프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직접 마이킹 해서 녹음해도 나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같네요. 아래 동영상은 20RT와 35RT 데모 영상인데 사운드의 느낌은 거의 비슷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오렌지 크러쉬 20 앰프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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