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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부드럽게 장착되는 G7th 내쉬빌 집게형 카포

낭만꽉스 2017. 2. 2.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할 때 필수품의 하나인 카포가 있는데요. 주로 노래 반주시에 키를 맞추거나, 하이포지션 코드가 많은 곡을 쉬운 오픈형 코드로 변경해서 치는 경우에 사용이 됩니다. 또한 독창적인 연주를 위해서 카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카포가 필요해서 예전에 쓰던 카포를 꺼내봤는데, 유명한 카이저 카포의 카피제품으로 상태가 매우 안 좋더군요. 줄을 잡아주는 부분에는 줄 모양의 홈이 파져있고, 이 놈의 스프링은 10년이 넘어도 약해지질 않아서 한 손으로는 벌리기 어렵다는. 



그래서 앞으로 쓸 일이 많아질거 같아서 동일한 스타일의 집게형 카포 중에 G7th 내쉬빌 카포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만원 초반대입니다.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집게 장력도 약하고, 튜닝 문제도 줄였다는 군요. 기존의 집게형 카포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게형 카포가 장착과 탈착이 편하긴 하지만 나사형 카포에 비해 구조상 튜닝이 틀어지는 문제가 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장착은 대부분의 기타에 가능합니다.



기존 카이저 카피 제품과 비교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현대적인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무게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기존 카포에 비해서 가볍습니다.  



무엇보다 카포를 한 손으로 벌려봤는데 정말 힘 안들이고 부드럽게 벌려집니다. 스프링 방식이 좀 달라서 어떨까 했는데 정말 부드럽네요. 다만 알루미늄과 실리콘 부분이 맞닿는 부분의 마감이 깔끔하지 않은 점이 좀 아쉽네요. 




이제 기타에 장착을 해보겠습니다. 넥이 굵은 기타에 집게형 카포를 장착할 때는 힘껏 최대한 벌려야 하는데, 어렵지 않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올 블랙 색상과 실버 색상 두 개 중에 올 블랙이 품절되어서 알루미늄 색삭을 구입했는데, 고또 헤드머신과 깔 맞춤되니 보기 좋네요. 왠지 어쿠스틱 기타의 헤드머신은 골드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바꿔볼까 했는데 내쉬빌 카포때문에 안 바꿔도 될 듯 합니다.



튜닝 문제가 없도록 일정하게 줄을 잡아주게 스프링 장력을 세팅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줄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장력이 쎈 카포를 끼우게 되면 튜닝이 높게 되는 문제가 있어서 카포를 장착하는 위치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대충 프렛사이 중간에서 하이 프렛쪽으로 살짝 옮겨서 끼우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카포를 끼우고 튜너로 체크를 해봤는데 2 프렛에 카포를 끼고 4번줄을 튕겨보니 튜닝이 정확하네요. 아무래도 나사형이나 요즘 많이들 사용하시는 G7th 퍼포먼스 카포에 비해 일정한 장력이라 기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기타 넥 굵기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정확한 음정이 필요하는 경우라면 카포를 끼고 다시 튜닝을 해서 맞추고 연주하는게 좋습니다. 



코르그 튜너와 내쉬빌 카포가 친구가 되었네요. 카포의 검은색은 튜너와 깔맞춤, 카포의 은색은 헤드머신과 깔 맞춤이 되었네요. 



이상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괜찮은 집게형 카포를 찾으시면 G7th 내쉬빌 카포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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