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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와 리뷰

음식물 처리기 설치 후 얻은 음식물 쓰레기 해방기

지난주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했습니다. 결혼 11년 차이니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담당을 11년동안 한 셈인데요. 신혼때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안 나왔는데,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1~2일에 한 번씩 큰 이중 비닐에 꽉 차게 나오더군요. 버리는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아침마다 음식물 쓰레기 통을 열고 보게 되는 광경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어서 홈쇼핑에 나오는 걸보고 만장일치로 렌탈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게 고충이라면, 와이프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놓으니 이중 잠금 비닐에 넣어놔도 냄새와 날파리 등이 큰 고충이라서 만장 일치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월 렌탈비가 2만원대인데 카드 사용 할인을 받으면 16,000원이더군요. 1년에 음식물 쓰레기에서 해방되는 비용이 연간 20만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설치는 30분 정도에 끝났는데 부피가 꽤나 큽니다. 싱크대 아래 쪽에 있는 물건들이 많았는데 설치를 위해 다 빼내야 합니다. 싱크대에 길다란 원통형 음식물 분쇄기가 부착이 되고 거기서 갈아서 나온 음식물은 미생물을 통해 액상로 만드는 기계도 상당히 부피가 크네요.



처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음식물 처리기로 분쇄가 가능하거나 문제가 없는 음식물을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서 넣고 물을 틀면서 분쇄기를 동작시키면 되는데요. 과일은 수박보다 단단하거나 씨가 큰 건 안되고, 특히 양파 껍질이나 파 껍질 등이 큰 게 들어가면 분쇄된 음식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막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가득 분쇄를 하는데는 15~20초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1kg를 분쇄하고 처리하는 게 2시간 정도 걸리고 하루에 3kg 정도까지 가능하다니 딱딱한 뼈나 조개껍질이 잘못 섞이지 않게 하고 너무 많은 양을 넣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일단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면 바로바로 갈아서 내려보내니 일단 냄새도 안나고 보이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분쇄시에는 역시나 상당히 큰 소음이 나서 밤 늦은 시간에는 좀 신경이 쓰입니다.



분쇄기 작동 스위치는 아이들이 있어서 싱크대 안쪽에 넣어놨습니다. 분쇄를 하고 나면 음식물이 미생물 세라믹볼이 담긴 기계로 들어가는데, 원통이 들어 있어서 세라믹볼과 분쇄된 음식물을 계속 섞어주는 단계가 있는데 이 때 사악사악 하는 소리가 납니다. 1kg 정도 넣으면 2시간이 걸리니 양에 따라 시간이 좀 달라질텐데요.  싱크대 문을 닫게 되면 소리가 작아져서 일상 생활시에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이는데 조용한 밤에는 소리가 잘 들리네요. 그래도 층간 소음이 될 정도의 소리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장이 부주의로 들어간 음식물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의 사항만 잘 지키면 고장 날 일이 적고 1년에 한 번 미생물 보충해주러 온다고 합니다. 이사를 통한 이전비는 한 번은 무료라고 하네요. 설치하고 나서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침마다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없어진 것으로 아침 출근길이 보다 상쾌해 진 것 같아서 대만족입니다. 바로 바로 처리하니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좋네요. 이상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설치 후 얻은 음식물 쓰레기 해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