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기사진을 위한 참고사항

준혁이가 태어나면서 사진에 점점 관심이 많아집니다.
얼마전 그동안 찍은 사진을 가지고 포토북을 만들어봤는데

스튜디오 가서 찍은 사진은 포토북에서도 환하게 잘 나오는데
제가 캐논 G10으로 찍은 사진은 사진은 영 별로더라구요

그러다가 100일 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후에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면서 스튜디오 실장님과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앞으로 사진을 찍을 때 참고할 좋은 얘기였던 거 같아서 정리해봅니다.

몽상팬더 : 요즘 DSLR을 뭐 살까 고민중입니다.
               캐논 5D가 좋아보이는데 너무 비싸요

실장님 :  개인용으로 사용하는건 30D를 사용중인데 저도 바꿀까 하고 캐논 5D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세로그립이랑 해서 30D를 180만원에 구입하셨다네요 ㅋㅋ)
             캐논 색감 좋아하시면 5D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너무 비싸죠?

몽상팬더 : 그러게요.
               그나저나 원본 사진 주시는 걸 보니 JPG 던데 스튜디오에서는 RAW로 찍지 않나요??

실장님 : RAW로 찍는 이유는 화벨조정이나 색보정을 해야할때 필요한 건데
            스튜디오에서는 장소마다 화벨을 다 외우고 있기때문에 RAW로 찍을 필요은 없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화벨조정이나 색보정 작업은 거의 안합니다.

몽상팬더 : 사진 사이즈도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2,496 x 1,664) 로 찍으시던데 괜찮은가요??

실장님 : 보통 아빠사진사들은 사진을 찍고 나서 크롭해서 많이 사용하시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배경과 씬을 생각하고 나중에 출력할 것까지 생각해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크롭할 필요는 없습니다. 버리는 화소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를 해보면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
가정에서의 조명 조건에 맞춰 최적의 화벨을 찾고
사진 촬영시 화소를 버리지 않는 구도로 자꾸 연습을 하고
셔속확보를 위한 고감도 촬영이나 스트로보 사용도 필수로 익혀야 하겠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화벨과 색감을 보정해야 하니 항상 RAW로 찍고
크롭을 할 수도 있으니 가장 큰 해상도로 찍어야 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ㅋㅋ
너무 청개구리인가??

아무튼 최적화벨,좋은구도,충분한 광량이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한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거 같습니다.
나머지는 모델과 작가에게 달려있겠지요 ^^

그래도 왠지 스튜디오 카메라가 좋아서 잘나오는 거 같은 건 왜일까요?
아 저도 DSLR 사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