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밸런스가 좋은 기타가 좋아서 OM바디 기타를 주로 사용했었는데요. 반주하면서 노래할때 사운드가 깔끔하긴 한데 아무래도 노래를 받쳐주는 울림이 좀 아쉽더군요. (참조 : 꽉스 유튜브 채널 링크) 그래서 울림이 좋은 드레드넛 바디 기타를 찾고 있다가 이번에 구입하게된 기타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바로 벤티볼리오 제뉴인 1511 SS 프로토타입 기타입니다. 


벤티볼리오는 장범준 기타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선셋 컬러로 바디 쉐잎 별로 프로토타입 기타를 만든 걸 리퍼모델로 판매하길래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후판에 크랙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어 싸게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구입한 이유 첫번째로는 기타 색상이 마치 코타키나발루 석양과 비슷해서 너무 이뻤고, 올솔리드 마호가니 바디에 무광 피니쉬로 제가 좋아하는 따뜻하고 울림이 좋은 사양이어서 주저없이 구입하게 되었네요. 


기타 앞면부터 보시죠.



헤드는 깔끔하게 벤티볼리오의 B 알파벳만 자개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머신은 아이보리 빈티지인데, 노브가 단단한 플라스틱은 아니고 고무 같은 느낌이라 돌릴때 좀 밀리는 감은 있지만 손은 덜 아프네요. 너트는 요즘 스탠다드인 44.5mm이고 본 너트입니다.



지판은 리치라이트로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1~3프렛 부분에 레릭처리처럼 손자국 흔적이 좀 있고, 지판 인레이는 없이 깔끔합니다.



프렛은 장범준 기타에 들어가는 옵션으로 프렛 끝이 라운드 처리 되어 있습니다. 습도나 낮아도 프렛이 튀어나오거나 하지 않겠네요.



상판은 저먼 스푸르스에 측후판은 마호가니 측후판 올솔리드입니다. 저먼 스프루스가 시트카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안으로 먹는 사운드 성향인데 마호가니 측후판이 더해지니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입니다. 아직 에이징이 덜 되서 그런지 생각보다 볼륨이 작아서 허밍버드 빈티지 느낌도 좀 있네요.



우드 바인딩에 헤링본 장식입니다. 도장 사이로 나뭇결이 살짝 보이는데 쭉쭉 뻗어있네요. 빈티지 스타일의 도장이 참 자연스럽고 이쁩니다.



로젯은 우드 로젯을 중심으로 화려한 자개가 링을 이루고 있어서 처음에는 과하지 않나 했는데 보면 볼수록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브릿지는 지판과 동일한 리치라이트입니다. 새들은 본 새들에 에보니 브릿지 핀입니다. 브릿지 핀 자개가 너무 도드라지긴 하는데 로젯 자개랑 같이 보면 또 깔맞춤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벤티볼리오 시리즈의 울림을 좋게 해주는 타공 브레이싱입니다. 이 기타는 타공 브레이싱인데도 울림이 크지 않고 깊은 느낌입니다. 볼륨은 생각보다 작아서 잔잔히 치면서 노래부르기 참 좋네요.



이제 뒷면 사진.



빈티지 헤드머신에 목젖도 있네요.



마호가니에 결이 염색되어 도드라져 보이니 결이 더 좋아 보입니다.



우드 바인딩, 그리고 넥 조인트에는 스트랩핀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타가 바뀌어도 픽업은 언제나 엘알벡스 앤썸 픽업. 집에서 오디오인터페이스로 다이렉트 녹음해도 네츄럴하면서도 깔끔하게 녹음되어서 좋아하는 픽업입니다. 



아래는 영입하고 녹음한 그대 고운 내 사랑인데요. 장착된 스트링은 일반 스트링보다 살짝 얇은 엘릭서 나노웹 커스텀 라이트(011-052) 입니다. 워낙 기타 자체가 따뜻한 소리라서 엘릭서 커스텀 라이트를 걸었는데도 밸런스 있는 소리를 내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