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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추억의 타미야 미니카 입문하기

낭만꽉스 2021. 6. 24.

주말 저녁에 나혼자 산다를 가족들과 보고 있는데, 쌈디가 타미야 미니카를 트랙에서 굴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초등학교 시절 용돈 모아서 미니카도 사고 모터와 베어링등을 튜닝해서 미니카샵에 있는 트랙에서 굴리고 했던 기억이 나서 다음날에 아이들과 타미야 미니카샵에 다녀왔습니다. 노원역 롯데백화점 5층에 타미야 전문 매장에 가보니 그 때보다 종류도 참 많아졌고 당시에는 비싸서 못 사던 미니카들이 지금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게 감회가 새롭더군요. 

 

매장에서 간단한 가이드('첨엔 그냥 맘에 드는거 사세요')를 듣고 아이들과 차 한대씩 골랐습니다. 어릴 때 트랙이 없어서 집에서는 직진밖에 못했던 기억에 아이들과 집에서도 같이 시합도 해보려고 트랙도 같이 구입을 했는데요. 와이프가 옆에서 너무 비싼거 아니냐는 눈치를 줬지만 어릴 때 못해본 걸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에 꿋꿋이 결제를 했습니다. 

 

트랙은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타미야 제품과 국산으로 비슷한 크기에 7만원 정도 하는 트랙도 있었는데, 국산 트랙은 같은 높이에서 X자로 교차하는 형태의 트랙이라 자동차끼리 부딪혀서 깨지기 쉽다고 해서 교차하는 트랙이 만나지 않는 타미야 트랙으로 구입했습니다. 전체 사이즈는 216cm X 120cm 정도로 거실에 설치하고 아이들과 시합하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고르라고 했는데, 다들 FM-A 섀시를 골랐네요. 

 

첫째가 고른 미니카는 나이트 헌터로 디자인이 제일 멋집니다.

 

둘째는 지오 글라이더를 골랐는데 대경 휠을 장착한 미니카로 색깔이 예쁩니다.

 

저는 사장님 찬스써서 기본킷으로 가장 빠른걸 골라달라고 하니 마하 프레임을 추천해주시네요. 상당히 납작한 디자인입니다.

 

집에 와서 트랙을 설치해 봅니다.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서 조립은 어렵지 않은데, 트랙끼리 고정하는 핀은 트랙에서 일일이 잘라야 되어서 큰 니퍼가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더 큰 트랙은 집에서 좀 부담스러운 크기였을 것 같네요.  

 

타미야 트랙의 특징은 미니카가 높이가 다른 X 자 트랙으로 갈라지는데요. 미니카가 언덕에서 점프해서 날라가지 않도록 투명 커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성한 마하 프레임입니다. 조립이 어렵진 않은데, 스티커 붙이는게 시간이 좀 걸리고 아이들은 나사로 롤러 고정하는거나 기어 커버 끼울때는 좀 봐줘야 하더라구요. 

 

제법 속도는 빠른 것 같은데, 디자인이 그다지 이쁘진 않네요. 몇 번 돌리다보니 스티커도 까져버렸다는.

 

이렇게 옆에서 다시 보니 뒤쪽 스포일러가 없는 F1 자동차 스럽기도 하네요. 

 

둘째가 만든 보라보라한 지오 글라이더입니다. 버건디 색상의 타이어가 포인트입니다.

 

확실히 지오 글라이더가 마하 프레임보다 디자인은 더 낫네요. 

 

대경 사이즈의 휠도 멋집니다.

 

우선 집에 있는 듀라셀 건전지 넣어서 굴려봤는데, 어릴적 생각도 나고 재밌더군요. 확실히 미니카는 트랙이 필수라는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예산 잡으실 때 꼭 트랙까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앞으로 구입해야할 것도 많지만요.

 

첫째는 게임하느라 아직 못 만들었는데 완성하면 아이들과 같이 토너먼트 경기해야 겠네요. 앞으로 건전지나 모터 업그레이드도 하고 베어링도 바꾸고 하면서 아이들과 시합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상 아이들과 타미야 미니카 입문하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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