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럽 별 비거리를 늘려야 하는 이유
골프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자세가 잡히고 풀스윙이 가능해지면 짧은 비거리를 늘리고자 노력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호쾌한 드라이버 장타뿐 아니라 골프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클럽별 비거리가 늘어야 코스 공략이 더 유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성 아마추어 기준 비거리를 얼마나 늘려야 할까요?
두 명의 플레이어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두 플레이어의 클럽별 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남자 아마추어의 가장 일반적인 클럽 구성으로 드라이버, 5번 우드, 4번 유틸, 5-P 아이언으로 하였습니다.)
클럽 | 1번 플레이어 | 2번 플레이어 |
드라이버 | 180m | 230m |
5번 우드 | 160m | 200m |
4번 유틸 | 140m | 180m |
5번 아이언 | 130m | 160m |
6번 아이언 | 120m | 150m |
7번 아이언 | 110m | 140m |
8번 아이언 | 100m | 130m |
9번 아이언 | 90m | 120m |
P | 80m | 110m |
A | 65m | 90m |
S | 50m | 70m |
클럽72(구 스카이72) 클래식 코스의 1번홀부터 3번홀까지의 공략에 대해서 두 선수의 비거리로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미스샷은 없고 똑빠로 보낸다는 가정으로 롱아이언과 우드 유틸은 핀에 붙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여 반드시 어프로치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1번홀은 화이트티(좌그린) 기준 495m 거리의 Par5 입니다. 비거리가 긴 2번 플레이어는 세컨샷 이후에 샌드웨지 거리만 남아서 풀샷으로 쓰리온 하여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지만, 1번 플레이어는 세컨샷 이후에 온 그린을 위한 아이언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샌드 웨지로 어프로치를 하여 온그린 할 수 있게 됩니다. 어프로치를 잘 해서 파로 마무리 할 수 있겠지만 버디 찬스를 잡기는 어렵습니다.
1번 플레이어 | 2번 플레이어 | ||
드라이버 | 495m - 180m = 315m | 드라이버 | 495m - 230m = 265m |
5번 우드 | 315m - 160m = 155m | 5번 우드 | 265m - 200m = 65m |
5번 우드 | 155m - 155m = 0m | S | 65m - 65m = 0 |
어프로치 | 퍼팅 | ||
퍼팅 |
다음은 좌그린 기준 134m Par3 2번홀입니다. 140m 거리를 1번 플레이어는 좌우 편차가 높은 4번 유틸로 티샷을 해야하고 2번 플레이어는 7번 아이언으로 공략이 가능합니다. 1번 플레이어가 4번 유틸을 핀에 붙이면 좋겠지만 7번 아이언 대비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롱 퍼팅이나 어프로치 이후 파 퍼팅으로 공략을 한데 반해서 2번 플레이어는 온그린 해서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겠지요.
1번 플레이어 | 2번 플레이어 | ||
4번 유틸 | 134m - 134m = 0 | 7아이언 | 134m - 134m = 0 |
어프로치 | 퍼팅 | ||
퍼팅 |
다음은 315m Par4 3번 홀입니다.
티샷 이후 1번 플레이어는 4번 유틸, 2번 플레이어는 샌드 웨지로 세컨샷을 하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번 플레이어가 핀에 붙일 가능성이 높고 1번 플레이어는 그린 엣지에서 어프로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1번 플레이어가 어프로치를 잘 해서 컨시드를 받으면 파로 마무리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두번 퍼팅해서 보기로 마무리할 확률이 높고, 2번 플레이어는 샌드웨지로 온그린 이후에 써드샷은 퍼팅으로 붙여서 버디 혹은 파로 마무리 할 수 있겠습니다.
1번 플레이어 | 2번 플레이어 | ||
드라이버 | 315m - 180m = 135m | 드라이버 | 315m - 230m = 75m |
4번 유틸 | 135m - 135m = 0m | S | 75m - 75m = 0 |
어프로치 | 퍼팅 | ||
퍼팅 | 퍼팅 |
실제 라운딩에서는 티샷 시의 OB, 헤저드와 세컨샷이나 써드샷에서 러프나 벙커, 라이에 따른 뒷땅, 탑볼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다보니 단순한 계산으로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클럽별 비거리가 길면 그만큼 코스 공략이 유리해 지고 파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버디 찬스 확률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거리는 짧아도 우드나 유틸로 파온 하시는 샷의 정확도가 높으신 고수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6번 이상의 롱아이언이나 우드, 유틸로 온그린하고 핀에 붙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파 온을 위해서는 최소한 7번 아이언보다 짧은 클럽으로 세컨샷, 써드샷을 할 수 있다면 온그린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앞서 본 세 홀의 경우 7번 아이언보다 짧은 클럽으로 파4 세컨샷, 파5 써드샷을 할 수 있는 클럽별 비거리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200m 정도에 5번우드 180m, 7번 아이언 120m 정도를 친다면 최소한 세컨샷이나 써드샷에서 7번 아이언 보다 짧은 아이언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1번홀(495m) | 2번홀 (134m) | 3번홀 (315m) | |||
드라이버 | 495m - 200m=295m | 6번 아이언 | 134m-134m=0m | 드라이버 | 315m - 200m = 115m |
5번우드 | 295m - 180m=115m | 퍼팅 | 7번 아이언 | 115m - 115m = 0 | |
7번 아이언 | 115m - 115m = 0m | 퍼팅 | 퍼팅 | ||
퍼팅 | 퍼팅 | ||||
퍼팅 |
그래서 계산해 본 스코어를 위한 최소 비거리는 다음과 같은데요. 이 기준은 미스샷 없이 또박또박 거리를 보내는 기준에서의 비거리다보니, 좌우로 공이 치우치거나 뒷땅 들로 손실되는 거리를 생각하면 대략 10% 정도 더 긴 비거리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클럽 | 최소 비거리 | 추천 비거리 |
드라이버 | 200m | 220m |
5번 우드 | 180m | 190m |
4번 유틸 | 160m | 170m |
5번 아이언 | 140m | 150m |
6번 아이언 | 130m | 140m |
7번 아이언 | 120m | 130m |
8번 아이언 | 110m | 120m |
9번 아이언 | 100m | 110m |
P | 90m | 100m |
A | 75m | 90m |
S | 60m | 70m |
또한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비거리가 늘어난 만큼 페이스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더 크게 벗어나기 때문에 클럽별 거리를 일정하게 그리고 좌우편차를 줄여서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골프 클럽 별 비거리를 늘려야 하는 이유와 추천 비거리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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