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단계적 접근 방법

주변에 보면 골프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싱글을 하신 분도 있고 2년이 되어야 깨백 (100타 깨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구력이 10년이 되셨는데 아직 100개 치시는 분들도 계시고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 스코어에서 발표한 23년 상반기 평균 타수 기록을 보면 평균 90대 초반으로 나오는데요. 
 
(원문기사보기 :http://www.golf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54)

그만큼 골프라는 운동이 꾸준히 실력 향상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스포츠라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사람마다 운동 신경도 다르고 또 연습량이나 필드 라운딩 횟수에 따라서도 달라질 거구요. 그래서 무엇보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나씩 해결하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합니다. 주유수 습격 사건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한 놈만 잡고 패' 전략으로 초보 골퍼를 기준으로 어떻게 단계적으로 스코어를 줄이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골프는 실수를 줄여서 최대한 적은 타수를 치는 스포츠인데요. 골프 전략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파온(파3는 1타, 파4는 2타, 파5는 3타에 온그린)하고 2 퍼팅(혹은 1 어프로치 1퍼팅) 안에 공을 홀에 넣으면 되는 스포츠입니다. 실수없이 파온하고 2 퍼팅 안에 넣으면 버디나 파를 하면 이븐(72타)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생각대로 되면 골프가 재밌을까요?
 
머리를 올리러 가서 120타를 친 초보 골퍼를 생각해 봅시다. 아래 표는 가상의 스코어 입니다. 항목을 설명드리면 OB/HZ는 OB나 헤저드로 나간 벌타 개수, +파온은 파온(파3는 1타, 파4는 2타, 파5는 3타에 온해야 파온입니다.) 대비 추가 타수, +퍼팅은 2 퍼팅 기준 추가 퍼팅 개수,  +타수는 파 기준 추가 타수 입니다.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211 21 22  21 2220
+파온13223132123123323239
퍼팅수32332322233323222343
+퍼팅1 11 1   111 1   19
+타수233332321342243233120

 
보통은 +타수만 생각하는데, 항목을 좀 나누어 보면 어떤 문제부터 해결해야하는지 보이실 겁니다. 만약 100타 이상 치는 초보 골퍼가 깨백을 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바로 OB개수를 줄여야 합니다. 위 스코어 표에서 OB 개수를 0으로 줄인다면 바로 100타가 되게됩니다. 그래서 깨백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 바로 드라이버를 안정적으로 치는 것입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180m 이상만 되어도 싱글 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얘기 들어보셨을텐데요. 우선 볼이 살아있도록 치는 드라이버를 만드는 일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18홀 라운드에 OB 2개, 헤저드 2개만 난다고 했을 때 스코어를 14타를 줄여서 100타 중반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드라이버가 안정이 되면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멘탈 관리에도 훨씬 도움이 되구요.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1      2   1   6
+파온112221111 3121321 25
퍼팅수32332322233323222343
+퍼팅1 11 1   111 1   19
+타수213322111142223211106

 
다음에는 무엇을 줄여야 할까요? 네 바로 +파온 개수를 줄여야 합니다. 이상적인 수치는 +파온이 0개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린 주변에 떨구고 어프로치로 한 번에 온하는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운이 좋다면 컨시드 ok 받아서 퍼팅 1번 스코어로 끝낼 수도 있구요. 따라서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어프로치 성공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잘하려면 10m, 20m, 30m 거리에 따른 러닝 어프로치(굴러가는)를 장착해야 합니다. 그린 경사나 라이, 그린과의 거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샌드웨지 하나로 원하는 거리를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프로치 연습을 통해 그린 주변에서 1번 만에 어프로치를 성공할 수 있다면 스코어는 97타로 줄어들게 됩니다. 처음으로 파도 하면서 드디어 깨백이 되었네요.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1      2   1   6
+파온111111111 1111111 16
퍼팅수32332322233323222343
+퍼팅1 11 1   111 1   19
+타수21221211113212101197

 
다음 단계는 세컨샷, 써드샷의 온그린 비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아이언 샷의 비교적 똑바로 거리감 맞게 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본인 아이언 클럽별로 거리가 얼마인지에 알고 있어야 하고 거리나 바람, 오르막/내리막에 따라 클럽을 잘 선택하는 것 그리고 다운블로우로 눌러쳐서 방향성을 잡는 일이 중요해 집니다. 어프로치 개수를 전후반 8개 정도로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89타로 이제는 80 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주로 보기로 마무리 하고 가끔 파를 하는 정도로 스코어가 좋아집니다. 보기 플레이어의 시작.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1      2   1   6
+파온 1  11 1  1  1 11 8
퍼팅수32332322233323222343
+퍼팅1 11 1   111 1   19
+타수11111201013102001189

 
다음으로 공략해야 하는 건 바로 퍼터입니다. 세컨샷, 써드샷을 핀에 잘 붙일 수 있거나 어프로치로 컨시드를 받을 수 있는 거리감이 있다면 더 유리하겠지만 일단 퍼터만 집중하면 쓰리펏만 2 퍼팅으로 줄이면 스코어가 어떻게 될까요? 쓰리펏을 전후반 4번만 한다고 가정하면 80대 초반에 진입하게 됩니다.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1      2   1   6
+파온 1  11 1  1  1 11 8
퍼팅수22222322223223222340
+퍼팅     1    1  1   14
+타수01001201003002001184

 
자 이제 싱글을 가기 위한 조건들이 마련되었습니다. 드라이버의 안정성, 어프로치, 아이언 정확도, 퍼팅 정확도가 올라가서 OB를 하나 더 줄이고 파온 미스를 8개에서 6개로 줄이고 쓰리퍼팅을 하나 더 줄이게 되면 79타로 싱글 스코어가 되게 됩니다. 
 

123456789101112131415161718합계
Par44534453445434534472
OB/HZ  21          1   4
+파온 1   1 1     1 1  6
퍼팅수22222322223223222240
+퍼팅     1    1  1    3
+타수01000201001002000079

 
버디를 계산하면 더 복잡해지니 제외하고 계산해 본 내용인데, 실력이 올라가고 어프로치에서 칩인하거나 컨시드를 받거나 해서 더블이 더 줄고 버디가 하나씩 나오면 안정적인 70대에 접어들 수 있겠지요. 현재 본인의 스코어에 맞추어 우선적으로 미스를 줄여야 하는 클럽들을 연습하다보면 100타를 깨고, 90대 보기 플레이어에서 싱글 플레이어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상 골프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단계적 접근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