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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코어를 위한 쉬운 골프 클럽 구성

낭만꽉스 2024. 7. 8.

명랑 골프를 추구하기도 하고 취미로 하는 골프지만 프로들이 사용하는 상급자용 골프채를 쳐보는 재미가 있어서 그동안 실력에 비해 어려운 골프채를 사용해 왔는데요. 갑자기 예민한 골프채에 대한 현타가 오기도 하고 스코어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몇 주간의 테스트를 거쳐서 좀 쉬운 클럽으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골프 클럽은 타이틀리스트 TSR2 드라이버와 TS2 우드, 유틸, 그리고 고진영,박현경이 사용하는 브릿지스톤 221CB 아이언에 보키 웨지로 구성해서 사용했는데요. 워낙 예민한 채들이다보니 작은 실수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아서 순간 현타가 오더군요. 프로 선수들처럼 매일 연습을 하지 못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너무 어려운 채를 쓰는 건 아닌가에 대한 현타가 온거죠. 물론 이제 40대 후반에 들어서다보니 유연성도 체력도 많이 떨어진 점도 있구요.  
 

예전 골프 클럽 구성

 
그래서 지인들과 라운딩 후에 이런 저런 상담과 고민 끝에 현재 사용하는 클럽보다 쉬운 클럽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지인 추천과 검색등을 통해 평이 좋은 클럽으로 다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롱게임용 클럽인 드라이버와 5번 우드, 4번 유틸은 입소문이 자자한 코브라 LTDx 로 하였고 아이언은 관용성이 좋은 핑 G410 5-S로 구성을 했습니다. 핑 G410 아이언의 로프트가 서 있다보니 그동안 사용하던 보키 SM9 56도는 벙커용으로 유지하게 되었네요. 퍼터는 예전에 사용하던 SIK DW 말렛 퍼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SIK Pro C 블레이드를 좀 썼었는데 예민하기도 하고 제 스트로크에서 살짝 열리는 문제가 있어 다시 말렛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에서 별로 인기가 없지만 코브라 LTDx 모델은 좋다는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저도 이번에 테스트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살짝 묻어나가는 타감에 좀 빗맞아도 정타에 맞는 느낌이 있고, 그리고 기존 클럽보다 10m 정도 더 가면서도 관용성은 좋은 느낌입니다. 역시 좋다는 채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특히 샤프트 슬리브 조정을 통해 드로우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오른쪽으로 감기는 제 구질이 좀 펴지는 효과를 보고 있어서 비거리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드나 유틸도 공이 잘 뜨고 치기 편해서 아직 적응 중에 있지만 편하고 쉽게 칠 수 있는 클럽인 것 같습니다. 
 

코브라 LTDx 드라이버 우드 유틸

 
아이언은 핑 G410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조채는 인기가 없는 편이지만 이번에 테스트를 해보면서 정말 놀랬던 아이언입니다. 우선 풀 캐비티로 안에가 비어있고 타감을 위한 엘라스토머가 페이스면 뒤에 붙여져 있는데 토우와 힐에 남은 무게가 분배되어 있어서 직진성이 좋고 7번이 28.5도로 로프트가 서있지만 무게 중심이 낮아 탄도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그린에 세울 수 있는 탄도가 나옵니다.
 
저의 경우에는 7번 아이언 캐리 130 보고 힘빼고 편하게 치면 핀하이로 똑바로 딱딱 떨어지는 너무 편하고 좋네요. 특히 솔이 넓고 직진성이 좋아서 기존에 221CB의 경우 제대로 안맞으면 20~30m 짧거나 토우나 힐 쪽에 맞으면 크게 벗어났던 샷들도 거리 손실도 적고 크게 방향이 벗어나지 않아서 불안함 없이 샷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네요.
 

핑 G410 아이언 세트

 
새로 바꾼 클럽별 골프존 기준 캐리로 보는 비거리 입니다.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 40m/s 초반, 볼스피드 평균 60m/s 입니다. )

클럽 모델 비거리 (캐리)
드라이버 코브라 LTDx 9도 SR 200m
5번 우드 코브라 LTDx 18.5도 SR 180m
4번 유틸 코브라 LTDx 21도 S 160m
5번 아이언 핑 G410 22도 150m
6번 아이언 핑 G410 25도 140m
7번 아이언 핑 G410 28.5도 130m
8번 아이언 핑 G410 32.5도 120m
9번 아이언 핑 G410 37.5도 110m
피칭 웨지 핑 G410 42.5도 100m
갭 웨지 핑 G410 47.5도 80m
샌드 웨지 핑 G410 52.5도 60m
로브 웨지 보키 SM9 56도 10S 50m

 
 
몇 주간의 테스트를 통해 결국 클럽 완전 교체를 하게 되었는데요. 연습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에게 관용성 좋은 채는 아무리 명랑골프여도 자신감을 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클럽을 쓰느냐보다 어떤 스코어를 낼 수 있느냐가 골프라는 운동의 재미라는 점에서 상급자 채를 고집하기 보다는 쉬운 채로 편하게 치면서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 더 멋있는게 아닌가하는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이상 골프 스코어를 위한 쉬운 골프 클럽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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