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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방향성을 좋게 만드는 그립 방법

낭만꽉스 2024. 5. 3.

말렛 퍼터, 더블와이드 타입의 세미 말렛퍼터를 사용하다 올해 시즌을 위해 SIK Pro C 블레이드 퍼터로 변경했는데요. 바꾸고 초반에 가벼워진 무게 탓인지 블레이드의 특성때문인지 임팩트 할 때 퍼터가 흔들리면서 방향이 안 좋아지더군요. 보통 말렛이 390g이고 블레이드가 360g 정도로 무겁기도 하고 무게 배분을 좌우로 펼쳐 놔서 아무래도 임팩트 할 때 직전성에서는 말렛이 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로 바꾸고 나서 가벼운 무게에서 오는 조작성이 좋아져서 퍼팅 백스윙을 보다 짧게 할 수 있는 부분이나 거리를 맞추는 것이 더 편해져서 블레이드 퍼터를 포기할 수 없었는데요. 

 

블레이드 퍼터로 바꾸고 첫 라운딩을 나갔을 때 역시나 스크린에서 연습할 때처럼 임팩트시에 퍼터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더군요. 그래서 전반에는 그대로 치다가 후반부터 바로 이 방법으로 퍼터 그립 변경을 했더니 흔들림이 줄어들고 직진성이 좋아져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바로 집게 손가락 세우기 입니다. 

 

 

저는 모든 클럽의 그립을 동일한 방식으로 잡는게 좋아서 일반적인 퍼터그립(왼손이 아래)을 잡지 않고 드라이버,아이언과 같은 그립방식인 리버스 오버래핑그립(오른손 아래)을 사용하는데요. 리버스 오버래핑 그립을 잡는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선수가 타이거 우즈입니다. 오른쪽은 브룩스 캡카 선수의 퍼팅 그립인데요. 리버스 오버래핑 그립에 집게 손가락을 올려서 잡고 있는데 이 방식이 블레이드 퍼터의 방향성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두 선수 모두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합니다.

 

 

리버스 오버래핑 그립은 퍼터 그립의 평평한 면에 왼손 엄지를 샤프트 방향에 맞춰 잡고 그 위로 오른손을 덮어서 잡는 방식인데요. 오른손 엄지도 샤프트와 일자로 맞추어 그립을 잡으면 됩니다. 여기서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쭉 펴서 대면 제가 사용하는 퍼터 그립법이 됩니다. 좀 더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오른손 엄지는 집게 손가락 반대쪽 면 모서리에 걸치는 것도 좋습니다. 

 

이 그립법으로 바꾸고 나서 특히 2m 내의 숏 퍼팅 직진성이 좋아졌는데요. 처음에는 집게 손가락을 펴는게 안정감이 없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적응되고 나면 집게 손가락으로 면을 만들어서 치는 느낌이 들고 퍼터 헤드의 방향을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서 숏 퍼팅에서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혹시 블레이드 퍼터의 흔들림이나 방향성이 고민이신 분들에게 집게 손가락 세우기를 추천드려봅니다. 이상 퍼팅 방향성을 좋게 만드는 그립 손가락 세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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