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퍼팅시 핸드 퍼스트 자세가 필요한 이유
보통 본인이 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로프트 각도는 잘 알고 있지만, 본인의 퍼터의 로프트 각도를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은데요. 오늘은 골프 퍼터의 로프트 각도와 핸드 퍼스트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퍼터의 로프트 각도
골프 퍼터를 들어 페이스면을 옆에서 보면 수직이 아니라 약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요즘에 나온 퍼터들은 2~3도의 로프트 각도를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나온 퍼터들은 4도 이상이 되는 퍼터들도 있었습니다. 퍼터로 세상 제일 유명한 스카티카메론은 최적의 퍼터의 로프트를 3.5도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스카티카메론 퍼터들은 스펙상 3.5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캘러웨이 오딧세이나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와 같은 퍼터들은 3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구요.
제가 사용하는 SIK 퍼터처럼 가변 로프트가 적용되어 임팩트 되는 헤드의 각도가 변하더라도 2도로 일정하게 임팩트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들어가 있는 퍼터도 있습니다.
퍼터에 로프트가 필요한 이유와 문제점
그렇다면 왜 퍼터가 로프트가 필요할까요? 이유는 그린에 올라간 골프공이 잔디에 살짝 묻혀있기 때문에 0도로 공을 임팩트할 경우에 잔디의 저항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짝 공을 띄워서 잔디의 마찰을 최소로 하여 저항을 받지 않고 잘 구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약간의 로프트를 설계를 한 건데요.
하지만 퍼터 로프트 그대로 맞았을 때의 문제점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올라가면서 맞게 되면 백스핀이 걸려 공의 구름이 좋지 않다는 것이구요. 두번째로 공이 살짝 떴다가 착지할 때 방향이 틀어진다는 점입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1도가 열리고 닫히는게 큰 영향은 없지만 퍼팅의 경우 1도가 열리고 닫히게 되면 목표한 방향을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방향성 문제로 퍼터의 로프트를 그대로 쓰는 것보다 디로프트 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퍼팅시 핸드 퍼스트가 필요한 이유와 장점
그래서 요즘 PGA 투어 선수들의 퍼팅을 살펴보면 살짝 핸드 퍼스트 되도록 어드레스하고 퍼팅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핸드 퍼스트를 통해 퍼터를 디로프트해서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3도 정도의 퍼터를 핸드 퍼스트를 하면 0도 혹은 -1~2도 정도로 로프트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퍼팅을 하면 공이 띄우지 않아서 방향이 틀어질 염려도 없고, 탑스핀이 걸리게 되어 잔디의 저항을 지나가면서 잘 구를 수 있도록 합니다. 연구결과로 1.5도로 임팩트가 되었을 때 구름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퍼터에서 1도는 1cm 정도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언의 경우에도 다운스윙으로 디로프트 되었을 때 방향성이 좋아지는 것처럼 퍼터의 경우에도 디로프트 되어 임팩트 되었을 때 방향성이 좋아지는데요. 같은 정도가 열리고 닫히는 경우 디로프트 되었을 때 열리고 닫히는 정도가 더 줄어들게 되어 방향성을 좋게 만들게 됩니다. 특히 왼쪽 손목이 고정이 안되는 경우에는 핸드 퍼스트를 하게 되면 손목이 일자로 고정되어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의 손목을 쓴다거나 풀린다거나 해서 방향성이 안좋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요즘 암락 퍼터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퍼터의 로프트를 확인하시고 주말에 필드 라운딩에서나 그린에서 연습시에 살짝 핸드 퍼스트를 해보시면 공의 구름과 방향성이 좋아지는 것을 보실 수 있으니 한 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퍼터의 로프트와 핸드 퍼스트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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