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별 샤프트 강도 추천
나의 헤드 스피드에 잘 맞는 샤프트의 강도를 선택했을때 샤프트의 탄성을 이용해서 공을 효과적으로 때릴수가 있는데요. 샤프트가 내 스윙스피드에 비해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하면 가지고 있는 힘의 최대 효율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강도의 드라이버 샤프트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피터가 있는 골프샵이나 피팅샵에서 샤프트를 추천 받는 것인데요. 다만 피팅샵을 갈 수 없는 여건이 안되는 분들도 많고 본인 헤드스피드에 맞는 샤프트에 대해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니 헤드스피드를 기준으로 어느 강도의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드라이버 샤프트 강도 단계
골프 클럽 회사에서 새로운 드라이버 모델을 출시할 때 헤드와 밸런스가 잘 맞는 스탁 샤프트를 매칭하여 출시하는데요. 스탁 샤프트의 경우 무게와 강도를 R, SR, S 의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무게와 토크의 차이를 두어 출시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샤프트 무게는 일반인들도 쉽게 휘두를 수 있는 50g대 초반에서 중후반 정도에 토크는 5.0 정도의 샤프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헤드 무게에 따라 강도나 토크가 조정되기도 합니다.
24년에 출시된 드라이버의 스탁 샤프트 스펙을 보면 50g대 초반, 중반, 후반의 무게로 R, SR, S 등급이 나눠집니다. 토크는 테일러메이드만 좀 차이가 나고 캘러웨이나 핑의 샤프트 토크 차이는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헤드 무게를 대략적으로 계산했을 때 (클럽 무게 - 샤프트무게 - 그립무게) Qi10의 헤드 무게가 살짝 높게 세팅되어 샤프트 무게는 낮추고 토크는 높인 것 같은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핑의 경우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각 등급의 샤프트 무게 차이가 좀 더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 헤드 무게 | R | SR | S |
테일러메이드 Qi10 Max | 약 205g | 51.5g 토크 4.9 | 53.9g 토크 4.6 | 55.6 토크 4.3 |
캘러웨이 Ai Smoke Max | 약 203.5g | 52.5g 토크 5.3 | 54.5g 토크 5.2 | 57.5g 토크 5.0 |
핑 G430 Max 10K | 약 202g | 49g 토크 5.3 | 53g 토크 5.2 | 58g 토크 5.0 |
특주로 주문하는 애프터마켓 샤프트들을 살펴보면 워낙 종류도 많고 특성이 달라서 딱 잘라 얘기하긴 어렵지만 R 강도도 일반적인 스탁 샤프트 S보다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요즘 인기 많은 벤투스 블루 TR 샤프트의 경우는 R - S - X 의 강도 순으로 단계를 표시하는데요. 토크를 보면 스탁 샤프트 S 가 58g에 5.0 인 것에 비해 3.5의 토크로 상대적으로 뒤틀림에 강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벤투스 샤프트 종류 | 5R | 5S | 6S | 6X |
TR 블루 | 58g 토크 3.5 | 58g 토크 3.3 | 68g 토크 3.1 | 68g 토크 2.9 |
샤프트의 CPM(분당진동수) 으로 스윙 스피드와 매칭을 하는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가장 많이 아는 기준인 헤드 스피드 기준으로 적합한 샤프트 강도를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평균 헤드 스피드 35m/s (약 80mph) 미만
처음 시작할 때나 스윙 스피드가 낮은 경우에는 스탁 샤프트 중에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50g 초반의 스탁 R 샤프트 부터 시작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드라이버로 샤프트가 휘어졌다 펴지면서 맞는 느낌을 느끼면서 타이밍과 템포를 연습하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너무 단단하고 무거운 샤프트로 시작을 하면 제대로 닫지 못하고 열려 맞아 슬라이스가 나기 쉽고, 빠르게 스윙하려다 무리하게 휘둘러 스윙은 망가지고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부드러운 샤프트를 선택하여 몸에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스윙해도 샤프트 탄성으로 볼을 쳐주는 형태로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균 헤드 스피드 40m/s (약 90mph)
헤드 스피드가 평균 40m/s(90mph) 정도의 헤드 스피드가 나온다면 볼 스피드 50m/s 중후반에 200~220m 정도 비거리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이 때 스탁 R 로 쳤을 때 왼쪽으로 감아지는 볼들이 서서히 나오기도 하고 낭창거리는 느낌 때문에 임팩트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아 좌우로 와이파이가 나오기도 하구요. 이때가 샤프트 강도를 한단계 올릴 시기입니다. 추천하는 샤프트는 R보다 한 단계 강한 SR 샤프트로 저의 경우에도 힘빼고 편하게 스윙하면 40m/s 초반의 헤드스피드가 나오는데 SR 샤프트를 사용하면 제 템포와 헤드가 닫히는 타이밍이 잘 맞더군요.
평균 헤드 스피드 45m/s (약 100mph) 이상
평균 헤드 스피드 45m/s정도가 되면 볼스피드가 60m/s 중반이 나오는 시기로 스탁 샤프트의 경우엔 S 강도를 추천드리는데요. 애프터마켓 샤프트로 눈길을 살짝 눈길을 주게 되는 시기입니다. 벤투스의 경우에는 5R 정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샤프트의 강도를 올리는 건 살짝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요. 본인의 최대 스윙 스피드로는 18홀 전체를 매홀을 풀파워로 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실수가 많게 됩니다. 내 최대 스피드의 80% 정도 되는 수준으로 일정하게 스윙한다고 했을 때 나오는 평균 스윙 스피드를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균 헤드 스피드 50m/s (약 110mph)
평균 헤드 스피드가 50m/s 가 넘어가게 되면 볼스피드가 70m/s 를 넘게 되는데요. 저도 아직 넘어본 적이 없는 스윙 스피드인데 주변에 이 스피드로 공을 치시는 분들은 스탁 샤프트를 쓰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보통 특주 샤프트나 애프터마켓 샤프트로 60g 중반대의 샤프트인 6S 이상을 사용하는데요. 무게가 부담되는 분들은 무게를 낮추고 강도를 높인 5X 샤프트를 쓰기도 합니다. 이 정도 스윙 스피드가 나오시는 분들은 약간의 빗맞음에도 좌우로 더 멀리 가다보니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요. 피팅샵에서 본인의 스윙 템포와 구질에 맞는 샤프트를 피팅해서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피팅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헤드 스피드에 따른 샤프트 교체 시점을 알아봤는데요. 스윙 스타일, 템포, 구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샤프트를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윙 템포가 빠른 경우에는 샤프트가 휘어지는 정도가 많으니 일반적인 추천보다 한 단계 높은 샤프트를 써야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체 시점을 판단하실때는 어쩌다 한 번 나온 최고 스피드 기준이 아니라 평균 스윙 스피드가 기준을 확실히 넘었을 때 교체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스윙보다 강도가 높은 샤프트는 열려 맞기가 쉬워 슬라이스 늪에 빠지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상 골프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별 샤프트 강도 추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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