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젤님버스 26 온라인 가품 러닝화 구입 비교
과체중 러너에게 좋은 쿠션화를 찾다가 쿠X에서 아식스 젤님버스 26 새모델을 정품의 반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정품 매장에도 재고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하는 제품인데, 사이즈별로 다 구비를 해놓고 판매중인게 이상했는데요. 보통은 중국 판매자로 해외 배송인 경우가 많은데 국내 판매자처럼 등록하고 CJ택배로 되어 있어서 한 번 구입을 해봤습니다. 추석이 껴있긴 했지만 배송에 10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역시나 허접한 비닐 포장으로 배송이 되었네요.
뽁뽁이도 박스에 엉성하게 둘러져 있네요. 오른쪽이 젤님버스 박스인데, 라벨도 다르고 박스에 표시도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박스 개봉. 그럴 듯 합니다.
하지만 정품 신발과 비교해 보면 차이점들이 있는데요. 해외 신발 리뷰 사이트에서 찾은 동일 모델 사진과 한 번 비교해 봤습니다. (빨간 박스가 있는게 가품 사진, 없는게 정품 사진입니다.)
우선 아식스 로고가 매쉬 무늬 위까지 올라와 있고 밑창 표시된 부분이 정품에 비해 얇습니다.
정품은 밑창 해당 무늬가 도톰합니다.
가품은 발 앞쪽 매쉬 무늬가 좀 넓게 퍼져 있고, 아식스 무늬가 매쉬 구멍 위까지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정품은 매쉬 무늬가 가품에 비해 얇게 시작하고 아식스 로고가 매쉬 무늬 위까지 올라가지 않고 아래쪽에서 끝납니다.
가품은 아식스 로고 끝이 뒤쪽 매쉬까지 다 가지 않고 매쉬 무늬가 상당히 넓은 반면에
정품은 매쉬가 끝나는 부분과 로고 선 끝이 딱 맞게 끝납니다. 매쉬 무늬 패턴도 다르고 넓이도 다르기도 합니다.
가품은 밑창도 발 앞쪽 연두색 부분 시작 위치가 다르고, 힐 부분 연두색 부분 패드의 두께가 다릅니다. 가품의 두께가 얇습니다.
정품은 힐 부분이 말려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가품은 평평한 편입니다.
게다가 깔창을 들어내보니 천이 다 일어나 있고 종이 느낌의 재질의 밑 바닥 그리고 신발 안쪽 파란색 부분은 어릴때 싸구려 도깨비 가면 쓰면 나는 싸구려 고무 냄새가 납니다. 가품인지 의심된다면 냄새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정품은 싸구려 고무 냄새는 나지 않으니까요.
가품(왼쪽)과 정품(오른쪽) 매쉬 무늬를 비교해 보면 모양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구입한 온라인몰에서 반품하고 환불 받았는데요. 아무리 인기가 좋은 신발이라고 하지만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언뜻보면 정품과 비슷한 신발을 만들어 내는 중국 공장들도 대단하고 국내 온라인 몰에서 버젓이 가품을 판매하고 있는데도 특별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소비자가 주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운동화는 이제 공홈이나 정식 매장에서 구입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식스 젤님버스 26 온라인 가품 러닝화 구입 비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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