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리오 통기타 스트링 코팅 기타줄 추천
오랜만에 통기타 줄을 교체하면서 통기타 스트링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타 스트링 전문 회사 중 양대 산맥이라고 하면 엘릭서와 다다리오를 꼽을 수 있는데요. 소리야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스트링이 개인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통기타의 경우 밝고 튀는 엘릭서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네츄럴한 사운드의 다다리오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엘릭서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일렉 기타나 베이스의 경우에는 쨍한 엘릭서가 더 좋은 것 같구요.
사실 통기타 사운드만 놓고 본다면 다다리오 EJ16 포스포브론즈 비코팅현이 최강자로 가격도 만원으로 저렴하지만, 기타를 치는 시간보다 보관하는 시간이 더 긴 취미 기타리스트에게는 일주일만 지나면 톤이 죽는 스트링은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공연용이나 녹음용 새 스트링이 필요한게 아니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단종되기 전까지 다다리오 EXP 포스포브론즈가 적당한 수명의 네츄럴한 기타 톤을 가진 코팅 스트링으로 새기타 번들로도 많이 들어가기도 했고 저도 주력으로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제 개별 포장된 EXP는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지요. 단종되기 전에 많이 사놔서 아직도 3세트 정도 남았습니다.
현재 나오는 다다리오 스트링 중에 추천하자면 EXP 스트링의 후속으로 나온 다다리오 XT 입니다. 가격은 2만원 정도라 엘릭서랑 비슷한데요. 사운드 취향에 따라 80/20과 포스포브론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음이 부각되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를 원하시면 80/20, 풍부한 저음과 부드러운 사운드가 좋은 분들은 포스포 브론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OM 기타를 쓰고 있어서 부족한 저음을 보완해주는 포스프브론즈를 선호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현고를 맞추기 위해 12-53과 11-52를 같이 사용합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기타가 배가 나오기 때문에 장력이 약한 11-52를 쓰고 겨울에는 건조해서 수축하기 때문에 12-53을 사용하면 4계절 기타 현고가 대충 비슷하게 유지가 됩니다. 줄 게이지 차이로 사운드가 약간 차이가 나지만 여름용 겨울용 새들 따로 맞춰서 쓰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다다리오 최상급 스트링인 XS 코팅현도 있습니다. 가격이 거의 3만원대라 비싸긴 하지만 XT 비교해 보면 코팅이 얇아서 그런지 같은 게이지인데 스트링 장력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빈티지 기타의 경우 트러스로드가 없고 브릿지를 깎지 않으면 현고를 낮출 수가 없는 상황에서 XS 스트링을 쓰면 현고를 낮춰야 될 때 사용할수도 있고, 롱 스케일 기타가 텐션이 높아서 운지가 힘든 초보 기타리스트에게도 괜찮은 스트링입니다. 가격에 부담만 없다면 말이죠.
제 느낌에 XT가 좀 모던하다면 XS는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있는, 포스포브론즈는 같은데 낭창거리면서 하이가 좀 있는 사운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다다리오 통기타 스트링 코팅 기타줄 추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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