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휴롬 구입시 고려할 사항

kkwaks 2012. 6.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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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채소를 즙을 내어 먹으면 비타민 등 좋은 성분의 흡수율이 높다는

와이프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보름동안 살까말까를 고민하던 휴롬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한달 보름 정도 사용한 후에 알게된

단순히 홈쇼핑이나 블로그 리뷰에 나오는 "너무 좋아요~ ,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와는 좀 다른

휴롬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합니다.



늘어나는 과일, 채소값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 때문에 과일은 종류별로 떨어뜨리는 편이 아닌데 휴롬을 구입하고 나서 부터는 과일칸이 비는 주기가 빨라졌습니다. 휴롬을 구입하고나서 과일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이 분명 있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해보면 휴롬 한 번 돌릴때마다 횡해지는 과일칸을 보면서 휴롬 구입 가격도 가격이지만 매달 확 늘어나는 과일 비용에 대한 추가 지출도 구입시에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역시나  좋아하는 것만 먹습니다.


홈쇼핑에서 아이들이 맛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안 먹는 것도 쥬스를 만들어 주면 먹겠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맛보고 맛 없으면 안 먹습니다. 파프리카나 당근 등을 시도해 봤지만 한 번 맛보고는 색깔만 봐도 먹지 않습니다. 사과를 같이 넣어서 만들어 줄때는 기분 내키면 먹기도 하고 끝에 쓴맛에 안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쥬스로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안먹던 것도 잘 먹겠지 하는 건 단지 엄마 아빠의 바램일 뿐입니다.



청소 절대 쉽지 않습니다.


와이프와 휴롬은 하루에 한 번 만 쓰자고 합의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청소때문입니다.


홈쇼핑 광고에서는 물만 넣고 돌리면 청소가 되는 것처럼 하지만 그건 계속 사용할때 헹구는 용이지 실제 가정에서는 계속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용 후 다 분리해서 청소를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요즘같은 시기에 날파리도 꼬이고 위생상도 좋지 않구요


아래 사진은 휴롬을 청소하기 위해 분리해서 닦은 부품입니다.

왜 청소가 쉽지 않은지 부품별로 설명을 드려보면





1. 실제 즙과 남은 찌꺼기가 나오는 부분이라서 찌꺼기 나오는 통로쪽에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청소할때 걸려서 안나오는 찌꺼기를 다 제거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잘 안 빠지더군요


2. 즙망인데 과일 알갱이 들이 촘촘한 망에 박혀 있어서 수세미만 가지고는 청소가 되지 않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칫솔모양의 도구로 박박 닦아야 빠집니다.

    왜 청소도구 중에 칫솔 모양의 도구가 들어있는지 청소를 해보니 알겠더군요


3. 즙을 내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청소는 쉽지만 무게가 무겁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무거워서

    씻다가 떨어뜨리기 일쑤입니다.


4. 언뜻보면 쉬워보이지만 흰색과 연두색 사이사이에 과일들이 잘 끼게 되므로 세척시 주의해서 꼼꼼이

    세척해야 합니다.


5. 통로 사이에 과일 찌꺼기들이 잘 부착되므로 물병이나 젖병닦는 솔 등으로 잘 닦아줘야 합니다.


부품별로 청소시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솔직히 이렇게 청소가 신경쓰이는 제품인 줄 알았으면 구입 안 했을 겁니다. 남편분들이 설겆이를 자주 하시는 편이라면 와이프가 휴롬을 구입하고 싶다고 할 때

적극 반대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결론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 휴롬을 사용하면 과일이나 채소등을 먹기 편한 쥬스 형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인정합니다만 그걸 위해 감당해야 하는 비용과 노력은 구입전에 한 번 쯤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미리 알았더라면 구입안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입 전에 웹서핑을 해보았지만 다들 "너무 좋아요~~" 라는 평들을 하고 계셔서 큰 고민 없이 구입한 건데

생각해보니 그분들은 대부분 처음 받아서 한 번 써보고 올린게 대부분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부록 : 수출용과 내수용의 차이 


구입을 위해 웹서핑을 하시다보면 내수용과 수출용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수출용이 내수용 보다 저렴하고 더 좋다라는 내용으로 정리되는 것 같아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본 결과 수출용이 부속이 크고 연속 사용 시간이 더 긴 장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연속사용시간을 위해 모터의 열을 빼내는 환기구가 있다는 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주스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시간은 식구가 많지 않다면 길어야 5분 미만이고 주방기기가 크기가 크다는 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입하시는 분들의 사용패턴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기능이면 작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수용을 권해드립니다만 그렇다고 기능적인 측면의 큰 차이도 없어서 그냥 디자인 맘에드는 걸로 구입하시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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