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국내 안드로이드폰의 인기 비결

kkwaks 2013. 1.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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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700만명으로 세계 7위, 보급률은 세계 2위(1위는 일본)라고 합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비율이 90%에 육박했다고 하니 10명 중 1명만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셈인데요. 이런 이유로 카카오톡 게임이 출시될 때 안드로이드 먼저 출시하고 아이폰용 게임은 아예 출시 안하거나 늦게 출시하는 것 같은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소외받는 거 같아서 좀 거시기 합니다. ^^


안드로이드 보급 확대는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갤럭시S3를 비롯한 LTE 안드로이드폰들의 폭탄 보조금과 아이폰5 출시 지연등이 이유가 이런 현상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안드로이드폰의 인기비결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편리한 인프라 강국


우선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이 높을 수 있는 건 인프라 환경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IT 강국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인프라 강국임에는 틀림없는 것이 핸드폰도 안 터지는 구역이 있는 뉴욕지하철에 비하면 우리나라 지하철 역마다 Wi-Fi가 설치되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하철 객차에도 Wi-Fi 가 설치되는 걸 보면 인프라 강국인 이유는 충분합니다.


이런 인프라적인 지원과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생활패턴도 한 몫 하게 되는데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훨씬 많다는 점때문에 이동중에 스마트폰 사용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니 더욱 보급이 빨라지기도 하구요. 카카오톡때문에 스마트폰을 산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유행에 뒤쳐지는 것에 민감한 국민스타일도 원인이 될 거 같습니다.


이제 구입할만한 피쳐폰이 없다


통신사들의 LTE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대 리점들도 한 대 팔면 더 혜택이 큰 LTE스마트폰을 주로 판매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피쳐폰들은 판매도 부진하게 되고 더욱이 구입할 수 있는 피쳐폰의 종류도 서너가지 밖에 되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가 스마트폰보다는 더 비싸니 선뜻 피쳐폰을 구입하는 것이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특히 피쳐폰은 카톡도 안되는데 말이죠.


보다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의 니즈


사실 아이폰 4s를 쓰는 입장에서 아이폰 하나만 쓰기에는 화면 크기가 좀 작습니다.


미국처럼 자가용을 많이 이용한다면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과 태블릿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생활패턴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과 같이 지하철이나 버스등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생활패턴은 이동중에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카톡 메세지 입력시에도 앞에 글들을 보면서 입력하거나 게임이나 영화를 볼때는 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부럽더군요


불편한 쿼티 자판

영어권에서는 쿼티가 훨씬 편하겠지만 한글의 경우에는 쿼티보다 천지인이나 이지한글과 같은 피쳐폰 시절의 자판이 속도도 빠르고 오타의 확률도 적다보니 다른 한글 입력시스템이 사용가능한 안드로이드 단말의 장점이 더 크지 않나 합니다. 특히나 카톡 메세지 입력을 많이 하다보니 더 그런것 같구요 


특히나 중장년층의 구입자가 많아지면서 입력이 편리하고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더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코딩과 미디어 관리의 불편함


아이폰에서 영화를 보기위해서는 아이폰용 파일 mp4 로 인코딩을 해야합니다. 동영상의 화질에 따라서 짧게는 30부에서 길게는 1~2시간까지 걸리는 인코딩 작업을 PC에서 해야하는 건 참 불편한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게다가 mp3 음악을 동기화 할때나 플레이할때 폴더로 관리가 안되고 음악파일이 하나로 다 합쳐져서 앨범이나 아티스트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들을 고려해볼 때 미디어 사용이 많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안드로이드폰이 더 편리하게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디바이스라고 쉽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폭탄 보조금이 없는 아이폰


아이폰은 스테디셀러라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단말과 같은 폭탄 보조금이 없습니다.

아이폰 5 출시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출시때와 별 차이없는 할부원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출시되지 얼마안되는 타사 LTE 폰들이 새폰이 출시될 시점에서는 할부원금 몇 만원에 풀리는 걸 보면 가격 경쟁력면에서도 안드로이드 폰들이 사용자에게 더 큰 이익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기본은 역시 안정적인 성능


단순히 싸고 화면이 크다고 사람들이 찾는 건 아닐겁니다.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OS의 빠른 업그레이드와 안정성을 맡고 단말 제조사들의 강력한 하드웨어들을 담당하는데서 발생하는 시너지가 이런 인기의 기반이 아닌가 합니다. 상대적으로 빠른 신제품 출시 주기로 6개월마다 새제품을 출시해서 이슈를 만들어내는 삼성전자는 Fast Follower 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로벌 1위 휴대폰 판매회사가 되었다는 점은 박수를 쳐줄만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현재 가장 잘 만들어진 휴대폰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보다 오픈되어 있는 안드로이드의 패러다임은 매우 강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2 등은 애플 제품에 비해 더 장점이 많게 느끼는 사용자들도 있으니까요



정리하며...


사실 작년에 갤럭시 S3 출시한 걸 보면서 갈아탈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이폰 3Gs 부터 아이폰 4S 까지 사용한 아이폰 충성고객이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안드로이드 OS가 많이 안정화가 되었고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좌우되는 특성을 제조사들의 하드웨어 스펙 싸움이 잘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을 놓고 성능이나 기능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못할 것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지금 사용하는 아이폰의 약정만 끝나면 갤럭시로 갈아탄다는 얘기를 하는데 아마도 애플을 비롯한 비 안드로이드 진영의 고민도 클 것으로 생각되네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삼성으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로 대표되는 기타 스마트폰 진영이 서로 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스마트폰을 고를지 참 고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요? 특허문제로 옥신각신 할 시간에 사용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춘추전국시대를 만들어줄 새로운 다크호스의 등장도 기대를 해보고 싶네요


이상 국내 안드로이드폰의 인기비결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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