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또봇 마케팅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뽀로로와 폴리를 지나 또봇으로 바뀐지도 몇달이 된거 같네요
주말 아침이 되면 눈뜨자마자 또봇 틀어달라고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로봇과 자동차로 변신을 하는 걸 보면 이전 캐릭터들 보다는 훨씬 좋아하는 것 같긴 합니다.
문득 조명 받은 또봇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문득 제가 어릴때는 뭘 가지고 놀았는지 생각해 보니 다 외산 로봇들인 것 같네요. 건담, 마징가Z, 아톰 등 그런면에서 보면 순수 국산 캐릭터인 또봇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릴때 많이 만들던 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온 프라모델의 경우 일제 타미야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요새 나오는 폴리나 또봇 장난감들을 보면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초기 또봇 제품은 변신도 좀 어설프고 내구성도 떨어지지만 에볼루션 시리즈부터는 제품이 품질이나내구성, 변신의 용이성등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폴리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또봇은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데 차이라고 한다면 폴리는 전면에 현대자동차가 나오지는 않지만 또봇은 기아의 대표 차종이 직접 등장하는게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라이탄의 경우에는 X,Y,Z가 합체하는데 바로 쏘울, 포르테, 스포티지 입니다.
폴리와 또봇 모두 자동차가 로보트로 변신해서 도시를 지킨다는 기본 스토리는 동일해서 아이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려는 마케팅적인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또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기아차는 멋진 로봇으로 변신하는 영웅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자라서 가지게 될 기아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생각하면 또봇을 통한 마케팅은 가시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 아이들은 차를 직접 구입할 수 없으니 - 장기적인 투자로서는 좋은 마케팅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하루에도 몇번씩 변신해줘야 하는 아빠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이상 또봇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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