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레코딩을 위한 신개념 기타 앰프 야마하 THR10 개봉기
기존에 Line6 에서 나온 KB37 모델로 기타 및 보컬 녹음을 했었는데, 내장된 앰프 및 이펙터 시뮬레이션은 너무 좋았지만, PC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듣다 보니 기타 연습이나 녹음시에 제대로 된 기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점이 불만이었습니다. 일반 2채널 연습용 앰프를 구입하게 되면 이펙터를 따로 구입해야 하기때문에 연습용 앰프 중에 여러 진공관 앰프 및 이펙터 사운드를 시뮬레이션한 모델들이 좋을 것 같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롤랜드나 복스 등에서 여러 앰프와 이펙터를 시뮬레이션 한 모델들이 출시되었는데 특히 야마하에서 출시한 THR10 이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딱 적합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이 출시된지 좀 되어서 그런지 신제품 출시되었을 때 가격에 비해 많이 내렸네요. 뮬에서 중고가 25만원 정도에 거래되던데 신제품으로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생각은 했지만 정말 아담한 박스가 배달되어 왔네요.
기본적으로 대표적인 앰프 스타일에 따른 5가지 앰프와 공간계 이펙트 8가지가 제공됩니다. 배터리를 넣어 휴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기타 앰프도 제공하며 CUBASE AI6 를 제공하여 앰프를 통해 다이렉트 레코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앰프 튜브 톤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뒤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버릴 사운드가 없고 조합하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트히 5와트라고 하지만 방에서 절반 이상 올리기 어려운 출력이라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박스를 열면 아담하고 빈티지 한 모습의 야마하 THR10 이 있고 전원 어댑터, USB 케이블, AUX 케이블이 제공되며 사용설명서와 CUBASE AI 6가 번들로 제공됩니다.
맥과 윈도우 버전 보두 제공되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맞춰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채널 수라던가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방구석 기타리스트에게는 별 차이는 없습니다.
자, 이제 외관을 잘 살펴 볼까요?
빈티지한 컬러와 야마하 로고만 깔끔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동할 때 편하도록 상단에 손잡이가 커다랗게 장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은 깔끔하게 단자와 열 배출을 위한 부분만 있네요. 미니 앰프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단단한 느낌입니다. 뒷면에는 USB 단자와 15V 전원 단자만 있습니다.
보통의 앰프들의 경우 뒷면에 배터리 단자 함이 있는데 THR10은 바닥에 배터리 함이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입니다. 특히 앰프 받침 고무는 마치 흡착력이 있는 것처럼 잘 밀리지도 않아서 좋더군요
상단 콘트롤 패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에 클래식한 똑딱이 전원이 있고 5개의 설정을 메모리 할 수 있는 User Memory가 제공됩니다. 왼쪽 아래 LED는 내장 튜너로 오른쪽 버튼을 오래 누르면 튜너가 켜집니다. 튜너로 사용안 할 때는 딜레이나 코러스 타임을 설정하는 탭 탬포의 기능을 합니다. 제공되는 앰프 사운드는 기타 사운드 총 5개 , 베이스 앰프 , 어쿠스틱 기타 앰프, 마이크나 기타 본래 소리를 위한 FLAT 까지 총 8개의 앰프를 제공합니다.
이 부분이 THR5 와 크게 다른 점인데 THR5는 베이스,어쿠스틱, FLAT을 제공하지 않아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좀 아쉽습니다. 웬만하시면 THR10으로 구입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내장 튜너가 활성화 된 모습입니다. 단순하지만 튜닝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앰프 컨트롤은 게인, 마스터 볼륨, 베이스, 미들, 트레블이 제공됩니다. 간혹 미니앰프의 경우에는 미들이 없이 베이스와 트레블 양으로 자동 조절 되는 앰프들도 있는데 미들이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요.
다음으로 내장된 공간계 이펙트 8개입니다. 코러스 계열 이펙터 4 종과 딜레이 계역 이펙터 4종이 제공되는데, 코러스, 플랜저, 페이저, 트레몰로, 딜레이, 딜레이/리버브, 스프링 에코, 홀 리버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공간계 이펙터를 제공하고 사운드도 빈티지 이펙터를 시뮬레이션한 느낌이어서 만족하지만, 각 이펙터 마다 조절하는 노브의 범위가 좁아서 이펙터 양이 확 변하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른쪽 끝에는 아웃풋 조절 노브와 AUX, 헤드폰 단자, 그리고 인풋 단자가 있습니다. 게인과 마스터 볼륨을 올려도 아웃풋 기타 볼륨을 올리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게인과 마스터 볼륨으로 사운드 스타일을 만들고 실제 스피커로 나오는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집에서 게인을 많이 올려서 작업할 때도 실제 모니터링 사운드 를 작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책상위에 다른 장비들과 같이 세팅한 모습입니다. 앰프의 크기를 짐작하시라고 앞에 핸드폰을 놓았는데, 핸드폰도 4.3인치 갤럭시 S4 미니 라서 앰프 크기가 얼마나 아담한지 예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앰프의 전원을 켜면 마치 진공관 앰프의 진공관에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불빛이 나오는데 진공관 앰프처럼 처음에는 불이 약했다거 점점 밝게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색으로 튜너나 LED 색상도 매칭되어 있네요.
특히 방에 불을 끄고 연습하는 경우에는 훨씬 더 분위가가 나더군요. 조명 하나로 100% 디지털 앰프의 분위나 느낌을 훨씬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점이 좋은 것 같네요
우선 야마하 THR10 개봉하면서 외관 위주로 살펴봤는데요. 다음 편에는 앰프 사운드 관련해서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펜더 디럭스 같은 클린 톤부터 메사부기 같은 하이 게인 사운드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느 사운드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것 같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야마하 THR10 기타 앰프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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