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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 계곡에서 잡아온 송사리 살리기 프로젝트

낭만꽉스 2015. 8. 12.

지난 주말에 새로 정비한 송추 계곡에 다녀왔는데, 계곡을 끼고 있던 음식점들은 모두 없어지고 계곡 입구에 주차장도 생기고 해서 굳이 음식을 사먹지 않아도 계곡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올라가는 길을 1차선 도로로 만들어 놔서 근처 음식점 가는 차들이랑 밀려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300미터 내려오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입구 주차장에 차 세우고 가는 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래 사진이 바로 송추 계곡에서 물놀이 하면서 잡아온 송사리 입니다. 총 4 마리를 잡아왔는데, 일단 집에 있던 플라스틱 어항에 받아온 계곡물을 담아서 풀어놨습니다. 다른 환경이라 그런지 잘 움직이지 않네요.



마트에 간 김에 열대어 코너에서 송사리 먹이를 물어보니 요즘 송사리 키우는 것이 일본에서는 인기라나 뭐라나, 그래서 얼떨결에 수돗물 정화제랑 여과기와 먹이를 사왔습니다. 다해서 2만원 좀 넘은 것 같네요.



수돗물에 있는 염소를 제거하는 제품인데 작은 어항의 경우에는 뚜껑으로 한 컵 정도만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수돗물에 제품을 넣고 20~30분 후에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송사리 먹이, 빨간색의 좁쌀 정도 크기의 먹이입니다. 제품에는 구피 사진이 그려져 있네요.



다음으로 가장 비싼 여과기 입니다. 



여과기는 하루 종일 켜놓기 때문에 소모 전력이 문제인데, 3.5W 정도면 괜찮을 거 같네요. 여과기는 설치해놓고 가끔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 주면 됩니다. 



제품 개봉, 저희는 위에서 물이 떨어지도록 설치해봤습니다.



수돗물 정화해서 어항에 가득 채우고 여과기도 설치해주고 나니 송사리들이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군요. 아이들도 어항 설치해주니 너무 좋아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진짜 수초에 생태계를 만들어 주고 싶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클테니 이 정도로 자제했습니다. 오래 오래 살기를.



이상 송추 계곡에서 잡아온 송사리 살리기 프로젝트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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