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IDEA 어쿠스틱기타 헤드 서스테인 블럭 떨림 증상 수리
코로나 IDEA DR600 어쿠스틱 모델을 사용중인데, 연주시 특정 음에서 바르르 떨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어디서 나나 봤더니 헤드 뒤에 달린 서스테인 블럭이 떨면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서스테인 블럭을 떼고 연주를 해봤더니 울림도 덜해지고 소리도 힘 없이 멍멍해지더군요. 작은 쇳덩이지만 사운드적인 차이가 상당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실제 만져보면 덜렁덜렁 유격이 있더군요.
서스테인 블럭을 빼보면 헤드와 블럭간에 아무것도 없어서 유격이 있을 때 소리가 크게 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중간에 유격도 없애고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걸 뭘 넣어서 보완할까 하다가 적당한 물건을 찾았는데 바로 마우스 패드입니다.
지저분해져서 사용안하는 슬림 마우스 패드가 생각나더군요. 소재도 진동을 흡수하는 푹신한 소재면서 두께도 얇아서 사이에 끼워넣기 딱이더군요.
삐져나와 보이지 않도록 서스테인 블럭보다는 살짝 작게 재단을 합니다.
재단한 마우스패드를 넣고 헤드에 서스테인 블럭을 다시 결합합니다. 살짝 떠 있긴하지만 티나지 않군요. 떨림 증상은 없어지고 전처럼 소리는 명료하고 울림이 커졌네요.
혹시 비슷한 문제로 수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굳이 악기점에 가실 필요 없이 비슷한 방법으로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땅한 재료가 없으신 분들은 스폰지가 붙은 양면 테이프를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코로나 어쿠스틱 서스테인 블럭 떨림 수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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