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순도를 알수있는 샤오미 TDS 측정기 테스트
물의 순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샤오미 TDS 측정기 입니다. 수질을 측정하는 기기로 잘 못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TDS는 Total dissolved solids 의 약자로 용존 고형물의 총량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TDS 측정기는 물에 녹아있는 양이온과 음이온의 양을 전도성을 이용하여 순수한 물외에 부유물이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질측정이라고 하면 40가지 이상의 항목들을 조사해야 하는 것으로 TDS만 가지고는 수질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생활 식수 위생 기준 중 TDS 수치는 1000mg/L 미만이고 미국 EPA의 음료수 기준 중 Secondary standard에 TDS 500mg/L 이하라는 항목만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수돗물이나 정수한 물을 측정하는 제약적인 환경에서는 순수한 물외의 부유물이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는 척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는 1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샤오미 TDS 측정기입니다.
TDS 측정기 사양입니다. 0~80도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고 0~9990PPM(mg/L) 범위를 측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기능이 단순한 제품이라 동작도 간단합니다. 수은전지 2개로 동작하고 아래쪽에 측정부가 있습니다. TDS 버튼을 누르면 측정모드로 전환되고 계기창에 ppm 을 표시하게 됩니다.
아래는 작동관련 설명입니다. 1000ppm 이상인 경우에 불합격이라고 되어 있네요.
박스 개봉. 깔끔하네요.
위쪽 마개를 열면 수은 전지가 들어 있습니다.
아래쪽 측정부 커버를 벗기면 아래처럼 측정부가 나타납니다. 이 측정부가 푹 담기도록 측정할 물을 담고 측정하면 됩니다.
TDS 버튼과 계기창입니다.
TDS 버튼을 누르면 측정 모드로 전환되고 ppm 이 표시가 됩니다. 물에 담그고 있으면 ppm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몇 번 사용해 보니 ppm이 올라가다가 다시 감소/증가하면 측정이 완료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측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 300ml 물을 담아서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은 수도물입니다. 124ppm 이 나왔네요.
다음은 정수기로 정수된 물입니다. 헉! 127ppm 수도물보다 수치가 약간 올라갔습니다. 흠 정수기를 통과한 물이 부유물이 더 적어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군요. 정수기 청소를 일주일 전에 했는데, 렌탈 케어 서비스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네요.
다음은 정수기의 냉수를 받아서 측정해봤습니다. 헉! 136ppm 입니다. 정수기 물도 온도에 따라서 수치가 달라지네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일단 온도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유를 측정해봤습니다. 우유는 2,350ppm이네요 TDS 기준으로는 우유는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옵니다. 우유에는 유기물과 무기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TDS 측정이 높게 나오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우유를 헹구다가 살짝 남은 물에 다시 측정을 해보니 156ppm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오렌지 주스입니다. 오렌지주스도 우유와 비슷하게 높은 측정치가 나왔네요. 1,700ppm 입니다.
샤오미 TDS 측정기로 여러가지 음용수들을 측정해봤는데요. 정수기 물의 경우에는 예상밖으로 수돗물 보다 높은 TDS 수치가 나왔고, 우유나 오렌지 주스는 식수로는 부적합에 속하는 높은 TDS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결론적으로 샤오미 TDS 측정기는 물의 순도, 즉 H2O 외에 들어가 있는 수용성 고형물의 양을 보여주는 것 뿐이지 음용수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소량의 독극물이 들어있는 물이 우유보다 ppm 기준이 더 낮게 나올게 뻔하거든요.
다만 특정 기준, 수돗물을 정수한 정수기 물만 측정한다거나 커피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 커피의 TDS를 측정한다거나(물론 커피용 측정기는 따로 전문 제품이 있습니다.) 하는 제한된 환경에서의 측정인 경우에는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이상 샤오미 TDS 측정기 테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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