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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인 JOYO 이펙터로만 완성한 일렉기타 페달보드 소개

낭만꽉스 2016. 5. 30.

드디어 장장 8개월 정도의 노력 끝에 - 중간에 빈티지 페이저가 불량이 와서 환불 처리까지 포함해서 - JOYO에서 나온 이펙터와 페달보드만으로 페달보드를 완성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모바일 할인 될 때를 기다려서 주문하고 한달이라는 배송기간을 기다려서 매달 1~2개씩 주문해서 만드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대신 개당 3~4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부띠끄 페달 하나 가격으로 전체 페달보드를 세팅한 셈입니다.


기타  -> 페달 튜너 -> 컴프레스 ->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 클린부스터 -> 페이저 -> 코러스 -> 트레몰로 -> 딜레이 -> 앰프의 순서로 신호가 전달됩니다. 이 구성은 일반적으로 페달보드의 배치 순서니 나중에 페달보드 만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배치 순서가 바뀌어도 되지만 신호를 변환하는 특성에 맞춰서 배열한 기본 세팅이니 해당 순서로 구성하시고 취향에 따라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세팅이면 대부분의 톤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톤이란게 개인 취향이 강한 부분이라 실제 사용하는 세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우선 오른쪽 페달 튜너와 컴프레서가 있습니다. 페달 튜너는 4가지 디스플레이로 현재 튜닝 상태를 보여주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9V 파워 아웃풋이 있다는 점입니다. 9V 이펙터가 총 9개가 되면서 컴프레서는 튜너에서 나온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왼쪽에 컴프레서는 예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이펙터인데, 새로 구입하고 나서는 계속 켜놓고 있습니다. 빈티지 Dyna Comp 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소리를 좀 단단하게 모아주는 느낌으로 의도하지 않은 큰 어택이 들어왔을 때도 보정이 되더군요. 사용이 익숙치 않아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튜너와 컴프레서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예전에 만들었던 에비던스 패치 케이블입니다. 



다음으로 드라이브 계열입니다. 맨 오른쪽에는 JOYO라는 브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이펙터인 빈티지 오버드라이브입니다. 실제 JOYO 이펙터의 0X 모델넘버들은 유명한 빈티지 이펙터 페달을 본따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빈티지 오버드라이브의 경우에는 TS808에 들어있는 JRC4558D 칩셋을 써서 비슷한 느낌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역시나 블루지한 연주할 때 잘 어울립니다. 


다음으로 디럭스 크런치는 모던한 앰프 디스토션을 재현한 앰프로 PRE와 DIST 노브를 조절하면 입자가 굵은 시원한 느낌의 디스토션 부터 자글자글한 디스트까지 표현 범위가 넓습니다. 앰프 디스트 스타일이라서 디스트가 많아지면 잡음도 같이 많아지기도 하고 메탈 존 같은 사운드는 내기 어렵습니다. 오버드라이브를 같이 사용해서 자글한 사운드를 만들 순 있는데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맨 왼쪽에 롤 부스트는 클린부스트입니다. Fulltone의 OCD의 대용으로 거론이 되기도 하는 제품이고 게인 노브 하나로만 조절합니다. 드라이브와 같이 쓸 때 솔로 부스터로도 사용하고 단독으로 사용할 때도 클린톤 자체를 힘있게 만들어 줘서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간계입니다. 가장 처음으로 있는 빈티지 페이즈는 MXR 빈티지 페이즈 90을 모태로 만든 페이저 페달입니다. 아날로그 페이저이다 보니 왜곡이 그리 크지 않지만 스피드에 따라 어택시 다양한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솔로에서 와우 페달 대신 사용하거나 파워코드 배킹에서 사용합니다. 


코러스는 BOSS CE-2 이고 트레몰로는 펜더 앰프의 트레몰로를, 아날로그 딜레이는 특성상 딜레이 및 리버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REPEAT를 줄이고 MIX와 TIME을 적당히 조절하면 반복음이 그리 거슬리지 않을 정도이면서 듣기 좋은 공간감을 만들어 줍니다. 예전에는 DD-3를 사용했었는데 좀 더 따뜻한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패치케이블도 JOYO에서 나온 패치케이블을 사용했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파워도 JOYO 제품입니다. 9V 8구, 12V, 18V 2개까지 총 10구 전원을 제공합니다. 아 그리고 페달보드도 JOYO 제품이네요. 다른 건 모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는데, 페달보드만 스X뮤직에서 구매했네요. 


나이가 들었는지 아날로그적인 사운드가 좋아져서  JOYO 이펙터 라인 중에 빈티지 이펙터를 모태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네요. 시간날때마다 세팅들을 바꿔보면서 사운드를 만들어보고 있는데,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네요. 기타의 픽업 출력에 따라서도 느낌과 색깔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네요. 페달보드의 완성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열심히 연습해야 겠습니다. 이상 JOYO 제품으로만 완성한 일렉기타 페달보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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