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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슬라이드 연주할 때 쓰는 보틀넥이 새우놀이터로 변신

낭만꽉스 2016. 7. 12.

어항에 야마토 새우 2마리와 체리 새우 3마리를 넣어줬는데, 체리 새우 3마리 중 2마리는 구피한테 먹혔는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야마토 새우 2마리는 폭염에 그대로 익어서 사망. 어항에 남은 새우는 체리 새우 한마리 뿐이네요. 조그만 몸뚱이라 구피에 시달려서 여과기 뒤에 숨어 있는게 안쓰러워서 궁리하다 새우은신처를 찾아봤는데, 딱 생각나는게 있어서 어항에 넣어준게 있으니 바로 기타 보틀넥입니다. 



아래는 혼자 살아남은 체리 새우입니다. 수초위에서 노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안브리아 수초에 숨어 있기도 하는데 안브리아가 아직 무성하지 않아서 은신하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재빠르기 때문에 걱정을 안했었는데 붉은색이 먹이 색깔이랑 비슷해서 코리가 자주 공격하기도 합니다.



원래 기타 보틀넥(슬라이드바)는 아래처럼 손가락에 끼고 기타 슬라이딩 주법에 사용되는 것인데, 새우 은신처와 딱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잘 씻어서 어항에 풍덩 넣어줬습니다. 넣어주고 생각해보니 은신처인데 너무 구멍이 크고 투명하다는. 그래도 가끔씩 들어가 있긴 하더군요. 친구들을 더 넣어주고 싶어도 날이 너무 더워서 또 집단 사망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여름 좀 지나면 넣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돈 안들이고 더운날 어항 온도 낮추는 방법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새우놀이터로 변신한 기타 보틀넥이었습니다. 곧 다시 꺼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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