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저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은 다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가셨을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는 학우들과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갔네요. 


휴게소 들리면서 여유 있게 가다보니 7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당일에는 저녁 먹고 쉬고 다음날 아침부터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잡은 숙소가 관광지랑은 좀 멀어서 나름 일찍 움직였는데 10시 좀 넘어서 관광 단지 쪽에 도착했는데 차 막히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불국사 보다 석굴암을 보고 내려오는 걸로 변경하고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커브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올라가면 널찍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비는 정액.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타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1번 타종할때 1,000원을 내야한다는.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첫째, 둘째 한번씩 타종하고 올라갑니다.



입장료를 내고 15분 정도 산길을 오르다 보면 석굴암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가는 길에 다람쥐도 가끔씩 나와서 재롱을 떨어준다는. 석굴암의 불상 소개 돌에 올려진 작은 석탑들.



탁 트인 곳에 석굴암이 보였는데, 그 아래 줄 서 있는 사람들.



감로수.



석굴암 석굴도, 예전에는 펜스가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관람객이 많다보니 안전상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미관상으로는 보기에는 좋지 않네요.



줄이 점점 길어지는 걸 보니 불국사보다 석굴암을 먼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석굴암 보수를 위해 보관된 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과연 25년전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했는데, 유리로 막혀져 있고 촬영 금지로 되어 있더군요. 예전에는 불상까지는 못가더래도 수문장 있는 홀까지는 들어가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줄서서 유리 너머에 있는 불상을 스쳐지나가듯 보고 나와야 합니다. 석굴암을 보러 차로 30분 꾸불꾸불 토함산 길을 올라와서 표내고 30분을 올라와서 30분을 기다린 시간 대비해서 관람시간은 30초 정도 밖에 되지 않네요.



아쉬운 마음을 연등으로 달래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망원경으로 경주시내를 내려다보니 좋긴 좋네요. 내려가는 길에 보니 주차장이 만차여서 고갯길에서 대기중인 차량행렬이 엄철 길더군요. 혹시 가시게 되면 아침 일찍 석굴암을 들렸다가 불국사로 가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석굴암 사진은 없는 석굴암 관람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