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어쿠스틱 기타 커버 영상 촬영 세팅 소개
그동안 새로 꾸민 작업실에서 영상 촬영 녹음을 진행하면서 장비와 세팅을 여러가지로 세팅해봤는데요.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 현재 유튜브 어쿠스틱 기타 커버 영상 촬영 세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기타와 보컬을 따로따로 녹음하게 되면 마이크 1개로도 녹음이 가능하지만 어쿠스틱 기타 연주 노래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최소한 마이크 2개가 필요합니다. 마이크 한대로 녹음할 경우 노래와 기타가 같이 녹음이 되어 있다보니 소리의 크기라던가 EQ 등을 따로 주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라지+라지 다이어프램 마이크 2대나 라지+스몰 다이어프램의 조합으로 마이크 2대로 녹음했었는데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를 더 담고 싶어서 현재는 콘덴서 마이크 3대로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보컬 수음 마이크는 Neumann U87ai 를 사용하고 있고 어쿠스틱 기타 마이크로는 RODE NT5 Matched Pair 를 사용합니다. 보컬 마이크는 보컬을 주로 수음하기 위해 살짝 기울여서 위를 향하게 하고 있고 어쿠스틱 마이크는 20cm 간격으로 스테레오 이미지가 담기도록 수음 하고 있는데요. 왼쪽 마이크는 12~14프렛 사이에 오도록 오른쪽 마이크는 기타의 사운드 홀 근처의 사운드를 수음하도록 맞추고 녹음합니다.
마이크를 동시에 3 채널을 써야 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2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아폴로 트윈 듀오는 처분하고 4채널 마이크 인풋이 가능한 아폴로 8 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우드랙 케이스를 해줬는데 이쁘지요? 모니터링 스피커로는 제네렉 8030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음도 중요하지만 녹음된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아래는 실제 유튜브 영상 촬영하는 풀 세팅입니다. 좌측에서 비스듬히 촬영하는데 사용하는 카메라는 캐논 M50 입니다. 조명은 밝기와 색상 조절이 되는 다양한 LED 스탠드를 활용하고 있고 룸 조명은 끄고 스탠드 조명만 사용해서 따뜻한 온도의 색감으로 바꾸어 촬영하고 있습니다. 맨 위의 사진에 있는 기타 바디 쪽을 비추는 원형 조명이 하나 더 사용해서 총 3개의 조명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영상은 심플한데 영상 밖은 이것저것 복잡합니다.
엔지니어 없이 조명, 녹음, 기타, 노래를 혼자 하다보니 시행 착오도 많고 녹음하고 나서 세팅이 잘 못 되어 버리는 일도 많아서 어렵긴 하지만 녹음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제 세팅은 어느 정도 되었으니 자주 커버 곡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