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노래 커버 영상 제작을 위한 음악 작업실 세팅
작년 1월 경에 집근처 연습실을 구해서 유튜브 커버 영상 촬영하고 편집할 음악 작업실을 꾸몄었는데요. 아래는 참고로 작년에 작업실 세팅할 때 포스팅입니다.
2021.01.02 - 어쿠스틱 커버 유튜브 촬영을 위한 음악 작업실 만들기
아쉽게도 집을 이사하면서 작업실을 3개월도 유지 못하고 정리하게 되고 이사 후에는 주변에 마땅한 연습실이 주변에 없어서 작업실 없이 몇 개월을 지냈습니다. 작업실이 없다보니 층간소음 문제도 있고 영상을 찍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다 올해 2월에 집근처에 시설 좋은 연습실이 생겨서 다시 작업실을 세팅하게 되었는데요. 방도 널찍하고 무엇보다 벽 색깔이 영상 촬영하기 좋은 색상이라는.
일단 처음에는 집에 있는 장비들 바리바리 이사해서 세팅했는데, 세팅하고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3인치 스피커가 공간에 비해 음량도 작고 베이스도 잘 안 들리고 해상도도 좀 부족해서 이번에 모니터링 스피커 업그레이드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모니터링 스피커 업그레이드 하기 전 세팅 사진인데 스피커를 책상 위에 두다 보니 베이스 부밍도 문제더군요.
새로 구입한 모니터링 스피커는 입문용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 받는 Adam Audio 사의 T5V 입니다. 지난 번 연습실 세팅할 때에는 제네렉 8030 모델을 세팅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스피커를 써보고 싶어서 T5V를 구입설치했습니다.
사실 아담에서 나온 A7x 모델을 청음 했을때는 너무 땡땡한 느낌 때문에 어쿠스틱 음악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T5V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해상도가 좋고 플랫한 성향이라 어쿠스틱 음악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전원 on하고 대기중인 상태에서의 노이즈가 귀를 가까이 대야만 들리는 점도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전에 쓰던 제네렉 8030은 대기 중 노이즈가 꽤 컸거든요.
짜잔 스피커 업그레이드 하고 찍은 작업실 사진입니다. 스피커 업그레이드 하니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나나요? 청음 각도와 높이를 위해 모니터 스피커 스탠드도 구입하고 저렴이지만 방진 패드도 세팅해봤습니다. 베이스 덕트가 뒤에 있다보니 벽과의 거리는 50cm 정도는 되어야 붕붕 하는 소리가 없더군요. 해상도가 좋다보니 저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위해 HF, LF 모두 2dB 낮추도록 세팅했습니다.
현재 세팅된 유튜브 영상 촬영 세팅을 설명드리면 왼쪽에는 베이비 보틀 SL 마이크, 가운데는 캐논 M50 미러리스로 영상을, 오른쪽에는 슈어 SM57 마이크로 수음하고 있습니다. 사용중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아폴로 솔로 모델이고, 새틀라이트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시동안 집에서 녹음할때는 간단하게 Zoom H6 로 녹음했는데, 연습실에 오면서 그동안 사놓고 보관만 하고 있던 베이비 보틀 SL 콘덴서 마이크로 녹음해봤습니다. 역시 여러 리뷰들처럼 웜하면서도 해상도가 있는 사운드라 참 맘에 드는 마이크인 것 같고 제 목소리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 애용할 것 같네요. 이 마이크는 왼쪽에서 보컬 소리와 기타 지판 소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마이크가 참 이쁘지요?
오른쪽 마이크는 슈어 SM57 마이크인데, 기타의 통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오른쪽에서 사선으로 기타의 사운드 홀 쪽을 바라보게 세팅해놨습니다.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 부드럽게 녹음되기 때문에 녹음 후에는 레벨을 맞춰서 기타 소리가 듣기 좋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거리는 비슷한데 두 마이크의 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콘덴서 마이크는 30dB, 다이나믹 마이크인 SM57은 50dB 정도로 세팅해서 녹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캐논 M50 입니다. 좀 어둡게 촬영하다보니 단렌즈로 촬영하고 있는데 따뜻한 느낌의 영상이 맘에 들어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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