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온도 조절기 난방비 절약 사용법
저희 아파트는 지역난방 아파트인데요. 각 세대에 보일러가 있는 개별난방과 아파트 단지에서 전체 난방을 하는 중앙난방과 차이가 있어서 어떻게 사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볼까합니다.
우선 지역난방은 근처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물을 데워서 주변 아파트 단지에 제공을 하는 형태인데요. 각 세대에 보일러가 없기 때문에 보일러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온수의 온도를 개별난방처럼 변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방바닥을 뜨끈하게 데울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저희 아파트는 난방을 위한 온수 온도는 50도 정도로 들어오는데 바닥이 그리 따뜻하지 않고 미지근한 느낌입니다. 다만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개별난방에 비해 평균적으로 30%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난방도 잘 못 사용하면 난방비가 많이 나오게 되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지역난방 아파트는 싱크대 쪽 난방 온수 분배기 쪽에 아래처럼 장치들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 왼쪽에 있는 건 온수 개폐기로 온도절기를 켜면 해당 개폐기가 열리면서 온수가 들어오게 됩니다. 오른쪽 빨간색은 온수 계량기로 얼마나 난방 온수를 사용했는지 계량하는 장비입니다. 온수 조절기를 켜면 온수가 돌게 되고 온수 조절기를 끄면 온수 공급이 차단되는 방식으로 간단한 구조인데 구형은 개폐가 바로 되지 않고 3~5분 정도 서서히 닫히고 서서히 열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집에 설치되어 있는 구형 세영 온도 조절기 인데요. 아무런 기능도 없이 실내 온도 기준으로 온/오프만 가능한 조절기 입니다. 온수조절기가 켜지면 LED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꺼지면 LED 불이 꺼지는 것으로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의 경우 온수의 사용량으로 과금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난방비 과금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온/오프 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요.
지역난방 특성상 온도를 25도를 세팅하던 30도로 세팅하던 온수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온수의 공급만 켜고 끄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높은 온도로 세팅할 필요없이 내가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세팅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오랜 시간 껐다가 다시 켜게 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온수 공급이 많아지게 되어 난방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지역난방을 가장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낮에 사람이 몇 시간 없더라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온도를 세팅해서 온도가 크게 바뀌지 않고 비슷하게 계속 유지하는 것이 난방비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희 집은 온도를 조금씩 바꿔보면서 가장 쾌적한 온도인 23도로 세팅해 놓고 자동으로 온/오프되도록 하고 변경하지 않습니다. (위치를 스티커로 표시를 해놨습니다.) 다만 혹시 여행을 간다거나해서 며칠 집을 비운다면 배관이 얼지 않을 정도인 15도 정도로 설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지역난방의 특성과 온도 조절기 사용 방법에 대해 얘기해봤는데요. 지역난방에 맞는 사용 방법으로 난방비는 아끼고 따뜻한 겨울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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