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팬클러치 고장 증상과 수리 교체 후 달라진 점
13년식 모하비를 운행중에 있는데요. 올해 들어 12년차에 주행거리 20만km 를 넘었습니다. 그동안 특별한 고장 없이 거의 소모품만 교체하면서 타고 있었는데, 앞으로 부품들을 하나 둘씩 교체하겠다 싶은 순간 팬클러치가 사망하여 수리를 받았네요. 아무래도 하나 뜯고보니 누유나 호스 불량 등 여러가지 수리할 것들이 보여서 전체 수리비는 대략 100만원 선이었는데 팬클러치만 보더라도 대략 50~60만원 들어가는 수리입니다. 단순히 팬클러치와 쿨링팬 날개만 바꾸는게 아니라 연결된 베어링 벨트 등의 부품들을 모두 교체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높은 편입니다.
팬클러치란?
자동차의 팬클러치는 엔진 냉각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자동차 라디에이터와 엔진사이에 장착되어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데요. 엔진 온도에 따라 팬의 회전 속도를 조절합니다. 모하비의 경우에는 엔진 RPM에 대응해서 회전속도가 조절되도록 되어 있어서 팬클러치 고장시 엔진 과열 혹은 출력 저하로 인한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팬클러치 고장 증상
팬클러치가 고장 나면 엔진 과열이나 냉각수 온도 이상, 연비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장 알아차리기 쉬운 증상이 가속페달을 밟을 때 웅 하는 엔진 소음이 커지는 경우도 팬클러치 고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팬클러치가 오래되면 고착이 되어 손으로 돌려도 안돌아가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 엔진 RPM에 따라 팬클러치가 돌지 않으니 가속페달을 밟을 때 웅 하는 소음이 커지게 됩니다.
이번에 팬클러치 고장을 확인한 계기도 이전과 다르게 웅하는 엔진 소음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 때문에 정비소에 방문했다가 발견이 되었는데요. 팬클러치가 고장난 상태로 운행을 하게 되면 엔진과열, 연비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엔진 소음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서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모하비는 20만 km 에서 처음 고장이 났는데 보통 10만 km가 넘었다면 정기 점검을 통해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팬클러치 수리 방법
팬클러치는 고장이 나면 수리가 안되기 때문에 부품을 교체를 해야 하는데요. 팬클러치 베어링 및 고무 벨트 등을 같이 교체 하게 되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모하비의 경우에는 부품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리하기 좋은 구조의 차량은 아니라서 분해 조립시 공임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 팬클러치 수리를 하면서 보니 타이밍체인 커버에 댐퍼 풀리 고무가 다 삭아서 안에서 갈려있어서 누유가 있는 걸 발견하고 수리를 하였는데, 결국 범퍼까지 들어내서 수리를 하게 되었는데 하루 꼬박 걸렸습니다. 자동차 설계할 때 정비 편의성도 좀 고려해서 디자인하면 더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팬클러치 교체 후 효과
팬클러치 수리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우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웅 하는 엔진 소음이 전에 비해 확실히 작아졌고, 차가 초반 가속시 꿈뜬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팬클러치가 고착되어 돌지 않게 되면서 엔진 출력을 깎아 먹고 있었던 것 같네요. 역시 차는 돈을 들이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리를 하면서 서비스 센터에 오는 모하비 중에 78만 km 주행 중인 모하비가 있단 얘기를 듣고 겸손해지더군요. 잘 고치면서 오래 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모하비 팬클러치 고장 증상과 수리 후 달라진 점 포스팅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