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야간에 더 눈이 흐리고 잘 안보이는 이유

요즘 들어 밤에 운전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볼때 난시가 심해진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생겼는데요. 40대 이후부터는 노안으로 시력에 변화가 생기면서 야간 시야가 같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노화 현상일 수도 있지만, 몇 가지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40대가 되면 야간에 눈이 더 흐려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노안의 시작

40대 중반이 되면 슬프게도 대부분 노안이 시작됩니다. 빠른 사람들은 40대 초반부터 오기도 하는데요.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증상입니다. 주변에 핸드폰을 볼 때 팔을 쭉 뻗어서 보는 분들이나 안경을 벗고 가까이 보시는 분들이 바로 노안이 오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까운 곳만 잘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환경에서 초점 조절이 느려지면서 시야가 더 흐려지는 현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공 반응 속도와 망막 기능 저하

젊을 때는 어두운 곳에 가면 동공이 빠르게 커지면서 빛을 많이 받아들여 조절하지만, 40대 이후에는 동공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젊을 때에 비해 크기도 작아집니다. 이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조명이 적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망막의 기능도 서서히 저하되는데요. 특히 빛을 감지하는 망막의 막대세포가 감소하면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시력이 더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이나 수정체가 약간 흐려지면서 빛이 퍼지는 빛 번짐(Glare) 현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이 번져 보이거나, 심한 경우 난시가 악화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과 비타민 A 부족

40대 이후부터는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야간에 불빛이 퍼져 보이거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또한 비타민A는 눈의 망막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양소인데요. 비타민A가 부족하면 밤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인 야맹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시 또는 근시 변화

기존에 난시나 근시가 있었던 경우, 40대 이후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감소하면서 기존의 안경 처방이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난시 증상이 더 두드러지면서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번지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야간용 안경을 추가로 맞추는 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백내장 초기 증상

가장 안 좋은 케이스로는 40대 후반부터는 백내장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빛이 번지거나, 밤에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50대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40대 후반부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야간 뿐만이 아니라 낮에 밝은 곳에서도 흐려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백내장일 수 있으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야간에 더 흐려보이거나 잘 안 보일 때는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는 것이 좋고 인공 눈물을 이용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 시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나 루테인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늦출 수 있는 습관이니 실천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40대 이후 야간에 시력이 더 나빠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대부분 노화로 인한 노안인 경우도 있지만, 백내장 같은 안과적 질환이 생긴 걸 수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고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골프 엘보의 증상과 예방 및 치료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