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경고등 점등 후 주행 가능 거리는?
아침에 와이프가 기름이 E (Empty) 에 가깝게 있는데 왜 주유를 안해놨냐고 따지더군요. 와이프가 운전하는 디젤 차의 경우에는 기름이 부족하면 아예 서버리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래서 주유경고등이 켜지고 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주긴 했는데, 혹시나 주유경고등이 켜지면 바로 주유소에 가야 하는지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정리를 해봅니다.
주유 경고등이 켜지는 시점과 남은 연료량
주유 경고등은 차량의 연료 탱크에 남은 연료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점등되는데요. 기본적으로 고속도로의 휴게소간 거리를 기반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휴게소 간 거리가 평균 30~50km 정도기 때문에 휴게소를 지나치고 나서 다음 휴게소까지 갈 수 있는 기름이 남아 있을 때 주유경고등이 켜지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60km 정도를 남겨놓고 주유경고등이 점등되는데요. 요즘 차들은 주행가능 거리가 1km/L까지도 표시를 해주다 보니 운행중인 니로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70km 정도 남은 상황에서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더군요.
차마다 연비가 다르기 때문에 각 차별로 60km 이상 주행 가능한 기름이 남았을 때 주유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연비가 좋은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5리터 정도면 충분하고, 연비가 6km/L 밖에 안되는 대형 차량의 경우에는 10리터 이상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유 경고등이 켜지면 바로 주유
주유 경고등이 켜진 상태로 주행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함이 클 수 있는데요. 디젤 차량이 기름이 부족해서 길에서 서버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욱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이 없어서 완전히 서게 되면 연료 펌프 등 여러가지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주유 경고등이 켜지면 가까운 주유소를 방문해서 바로 주유를 하는게 좋고, 혹시나 기름이 부족하여 차가 서게 되는 상황이 되면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 갓길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을 하고 비상등을 점등한 뒤 보험사 긴급 출동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보험회사에서 주유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차량이 섰을 경우에는 보험사에 연락해서 주유 서비스를 받고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됩니다. 혹시 고속도로에서 차가 정차한 경우라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하여 가장 가까운 휴게소까지 무료로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유 경고등이 켜지고 나서 50~60km 정도는 주행이 가능하니 당황하지 마시고 가까운 주유소를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여 주유하시면 되는데요. 다만 차가 완전히 설 때까지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서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주유경고등 점등 후 주행가능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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