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아침바다 쓰레기 풍경
이번 연휴에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장시간 차로 이동하는 걸 엄두도 못냈었는데
날씨도 좋고 연휴라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바다를 보여주러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서해안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서 안면도까지 장장 7시간이 걸린 관계로
출발 당일은 바다보는 건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산책 겸 바다에 나가 봤는데
해수욕장 곳곳에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더군요
지난 밤에 놀고 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도 쐬고 아이들에게 바다를 처음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갔는데
곳곳에 버려지고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을 보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아이들 다니면서 깨진 병조각에 발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폭죽 쓰레기들을 만질까봐 졸졸 따라다니면서 신경쓰다보니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
여름 밤바다에서 폭죽터트리고 술 마시며 신나게 노는 건 좋은데
놀고나서는 본인들이 어질러 놓은 쓰레기는 치워야 하는게 기본아닌가요?
앞으로 휴가철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텐데
자기가 버린 쓰레기들이 어떻게 될지 생각없는 사람들 때문에 자연만 상처받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잘 빌려쓰고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할 자연인데
성숙한 국민 의식은 아직도 멀기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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