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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아침바다 쓰레기 풍경

낭만꽉스 2012. 5. 29.

이번 연휴에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장시간 차로 이동하는 걸 엄두도 못냈었는데

날씨도 좋고 연휴라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바다를 보여주러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서해안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서 안면도까지 장장 7시간이 걸린 관계로

출발 당일은 바다보는 건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산책 겸 바다에 나가 봤는데

해수욕장 곳곳에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더군요

지난 밤에 놀고 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도 쐬고 아이들에게 바다를 처음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갔는데

곳곳에 버려지고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을 보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쓰레기 더미



아이들 다니면서 깨진 병조각에 발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폭죽 쓰레기들을 만질까봐 졸졸 따라다니면서 신경쓰다보니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


여름 밤바다에서 폭죽터트리고 술 마시며 신나게 노는 건 좋은데

놀고나서는 본인들이 어질러 놓은 쓰레기는 치워야 하는게 기본아닌가요?



앞으로 휴가철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텐데

자기가 버린 쓰레기들이 어떻게 될지 생각없는 사람들 때문에 자연만 상처받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잘 빌려쓰고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할 자연인데

성숙한 국민 의식은 아직도 멀기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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