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마이크를 위한 팬텀 파워 서플라이 베링거 PS400
콘덴서 마이크의 경우에는 다이내믹 마이크보다 섬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컬 녹음시에 널리 사용되는데요 가정에서 홈레코딩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를 위한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마이크에 따라서 12V 혹은 48V 의 전원을 공급해야 동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때문에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고를 때에도 팬텀 파워 내장인 제품을 골라야 하는 제약조건이 따르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Line6 KB37은 팬텀 파워를 제공했지만 새로 구입한 야마하 THR10의 경우에는 본래 인터페이스 용도로 나온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마이크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팬텀 파워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원만 따로 구입할 수 있을까? 알아보던 차에 발견한 베링거 팬텀 파워 서플라이인 PS400 제품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2 채널짜리 국산 팬텀 파워 제품들도 있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두 개의 마이크를 연결할 일이 없고 베링거라는 명성을 고려하여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제품 설명을 보면 팬텀 파워 서플라이로 12V 와 48V를 제공하고 낮은 노이즈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네요. 포장 뒷면에 중국어가 잔뜩 써있더니 디자인만 베링거에서 한 모양입니다. 살짝 속은 느낌입니다. ㅎㅎ
PS400 본체와 12V 전원 어댑터 및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체 전면에는 LED 표시등만 있네요. on/off 스위치도 없는 심플 디자인입니다.
단자쪽을 보면 왼쪽 부터
12V/48V 선택 스위치, 마이크 아웃풋, 마이크 인풋, 12V 전원 단자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콘덴서 마이크를 연결해 봅니다. 오늘 수고해 줄 MXL770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전원을 연결하니 녹색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MXL770은 48V 전원을 사용하니 48V로 전원 스위치를 바꿔줍니다.
콘덴서 마이크에서 마이크 인풋 단자로 그리고 마이크 아웃풋 단자에서 나온 케이블을 앰프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연결해주면 세팅 끝입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기타 앰프겸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THR10에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문제 없이 잘 동작하네요. 다만 위치에 따라 하울링이 나기 때문에 자체 스피커로 모니터링 하기 보다는 헤드폰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녹음해야 할 것 같네요.
팬텀 파워가 지원이 안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시거나 추가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한 경우에 따로 구입해서 사용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점으로 케이블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이상 베링거 팬텀 파워 서플라이 PS400 구입 개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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